저가 매수를 노릴 만한 2020년 인기 IPO 3종목

 | 2020년 12월 24일 20:57

(2020년 12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이라는 면에 있어서 2020년은 차마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는 한 해였다. 투자자들이 금세기 최악의 팬데믹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미국 기업들은 IPO를 통해 사상 최고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성공했다.

금년 IPO로 조달한 자금은 총 4,350억 달러로, 2014년 기록인 2,790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투자자들이 경제와 정치, 그리고 기업이윤과 관련된 불확실성 이외의 것에 주목하면서 상장 직후 강세를 보였던 기업들이 강세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상장 당시에는 기회를 놓쳤지만 포트폴리오에 이 기업들을 추가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혹시 가격이 하락할 경우 가장 먼저 매수에 나서야 할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h2 1. 에어비앤비/h2

월초에 진행된 에어비앤비(Airbnb, NASDAQ:ABNB)의 IPO는 2020년의 가장 큰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과 호텔 예약이 급감하고 여행 업계가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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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지난 봄, 유동성이 고갈된 상황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것에 성공한 뒤로 '동네' 숙소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틀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항공 여행을 기피하는 여행객이 급증한 것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에어비앤비가 여행 업계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타격을 입은 올해에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것은 고객이 찾는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연한 사업모델 덕분이다. 도시에서 보다 인파가 적은 곳으로 떠나거나 인근에서 휴가를 즐기기를 바라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잡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