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주간 전망: 유가 $50선 불안정, 금 $1,900로 진격

(2020년 12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 의회가 코로나19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이번 주 상품 시장에서는 그간의 행적에 대한 다양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고작 몇 주 전, 민주당과 공화당의 도무지 사이가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로 5개월 저점까지 하락했던 금은 9,000억 달러의 경기부양안과 1조 4,000억 달러의 정부 예산안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소식에 주요 가격대인 온스당 $1,900을 넘어섰다.

민주당이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금의 상승세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그 경우 바이든 행정부는 상원의 주도권을 잡고 코로나19 대응 자금을 보다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의 강세 조짐/h2

이런 상황에서라면 금은 8월에 기록했던 온스당 $2,000 이상의 사상 최고가를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의 귀환과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입힐 추가적인 타격을 대비할 헤지 수단을 찾고 있다. 지금 확인되는 강세 신호만으로도 금 가격은 충분히 $1,900대 중반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뉴욕 COMEX의 2월 인도 금 선물은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일중 1.2% 내지는 $22 이상 상승해 온스당 $1,911.65를 기록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2월 인도 금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하며 피보나치 저항선을 $1,927에 두었다. 뉴욕 개장과 동시에 깨질 수도 있는 수준이다.

콜카타 SK 딕싯 차팅의 금 테크니컬 애널리스트 수닐 쿠마르 딕싯은 월요일 종가가 $1,927에서 $1,935 사이라면 금 선물의 돌파가 재차 확인되고 $1,968을 달성한 뒤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브렌트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h2

반면 유가는 월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보였던 것 이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앞으로도 한참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지난 7주간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들떠 원유 선물을 3월 이래 처음으로 배럴당 $50까지 3분의 1 이상 상승시켰다.

하지만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3%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 그리고 나스닥 종합지수가 모두 코로나19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영향일 것이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영국에서 전염력이 70% 이상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가 확인되어 추가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봉쇄 조치를 강화했으며, 크리스마스 관련 각종 행사도 최소화했다.

각종 리스크 자산들은 소문에 사들여야 한다는 옛말에 따른 움직임으로 고가를 경신했다. 상황이 개선되기 전 우선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은 이 자산들을 "사실에 파는" 단계로 넘어가게 할 것이다. 이번 부양책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지금까지 겪어야 했던 고난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상을 안겨주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크리스마스로 금요일이 휴장하며 거래 주간이 단축되었다는 것도 트레이더들이 리스크를 쌓아올리는 대신 처분하려 할 이유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WTI는 싱가폴에서 3:30 PM (07:30 GMT) 기준 $1.58 내지는 3.21% 하락한 배럴당 $47.66에 거래되었다.

브렌트유는 $1.77 내지는 3.39% 하락한 $50.49를 기록했다.

선워드 트레이딩의 수석 애널리스트 치요키 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트레이더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전 포지션을 조정하려 할 것이며,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배럴당 $50과 $45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금요일, 7주에 걸쳐 총 40% 상승한 끝에 9개월 고점인 $52.26을 기록했다. WTI는 같은 기간 36% 상승해 2월 고점 $49.28에 도달했다.

변종 코로나19에 리스크 영향받을 수 있어/h2

뉴욕 온라인 거래 플랫폼 OANDA의 선임 아시아 시장 전략가 제프리 할리는 이번 주, 화이자(Pfizer, NYSE:PFE)와 모더나(Moderna, NASDAQ:MRNA)의 백신 개발로 원유를 포함한 각종 리스크 시장이 "고난 끝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태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33초에 1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한 각종 코로나19 관련 소식으로 2021년 1분기를 넘기는 것이 "고통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장이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고 최근 취한 투기적 포지션 청산을 마치면 통화 정책의 연장과 제로금리 환경에서 배당을 찾으려는 하락 펀더멘털이 빠르게 자리를 되찾을 것이다.”

하지만 전염성이 높은 변종 코로나19가 시중의 백신에 내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 이론도 무너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 듯하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 작성한: 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