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백명의 적보다 무능한 지휘관 한명이 더 무섭다

 | 2020년 11월 27일 15:38


이 칼럼은 독자분들에게 특정 주식을 추천하는 글이 아님을 강력히 밝힌다.

오늘 다루어 볼 주제는 ‘오너 리스크’이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무서운 적군이나 경쟁사의 위협보다 자신이 소속된 기업의 오너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한다.

오너 리스크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는 1888년부터 1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미국의 역사를 함께 해오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이스트만 코닥’이다. 창업자 조지 이스트만은 기존의 무거운 장비의 카메라보다 편한 형태의 카메라를 개발하고 싶어 손수 사진기술을 배우고 여러 실험을 하면서 시행착오 끝에 최초로 필름카메라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는 카메라의 대중화를 위하여 일회용 형태로 만들어서 사용자가 사진을 찍고 필름을 코닥 본사에 보내면 사진을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였다. 또한 카메라 대량생산과 값싼 가격에 사람들에게 보급하여 ‘전기차=테슬라’처럼 ‘카메라는 코닥’이라는 독보적인 이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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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의 성공으로 그 당시에 엄청난 부자가 되었지만 사회에 막대한 기부를 하였고 직원들의 복지를 위하여 힘을 썼다. 인재 육성을 위하여 로체스터 대학교와 MIT에 평생 기부를 하였다. 불행하게도 허리가 망가지는 병 때문에 고통받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지만 그 후에 조지 이스트만의 정신을 이어받은 경영진들의 선택 때문에 코닥은 더 크게 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