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백신 개발 진전으로 증시 휩소 현상

 | 2020년 11월 15일 21:52

(2020년 11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S&P 500 지수, 러셀 2000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 회복; 나스닥 종합지수 부진
  • 달러 하락

이번 주 시장의 변동성 은 일일 20만 명을 코앞에 둔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와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킬 백신 개발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상반되는 펀더멘털 요소에 좌우될 것이다.

PFE )와 바이오엔텍(BioNTech)이 협력해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에서 90%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긴급승인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국적인 봉쇄 가능성을 누르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영향이다.

h2 섹터 순환과 위험 선호의 귀환/h2

독일의 DAX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 그리고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를 포함한 세계 증시가 백신 개발 진전으로 글로벌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 속에 2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던 여행과 환대산업, 은행 등의 분야로 몰려들면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시장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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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회복되면 지금까지 코로나19의 부담을 짊어지고 반등세를 이끌어온,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처럼 보이는 테크주 대신 경기민감주가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미국 대형주와 소형주, 그리고 국제주식 사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유효한 백신 개발 가능성이 처음 제시되었던 몇 개월 전부터 거듭 지적했다시피 소규모 실험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는 것과 대량으로 백신을 제조해 배포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까지 규모를 확대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세계적으로 백신을 유통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 가 많은" 상황인 것이다.

미국 대선의 여파도 증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아직 일부 주에서는 개표가 진행 중이며 선출직 또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우가 있으나, 시장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을 장악하고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는 분단정부라는 결과를 달갑게 받아들이려 할지도 모른다. 트럼프 정권의 기업 감세와 규제 완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은 상원 2석과 상원의 주도권이 걸린 조지아주의 2021년 1월 5일 결선투표다. 공화당이 상원 2석을 차지한다면 의회의 움직임을 결정할 수 있게 되며 시장의 변동성이 상승할 것이다.

미국 경제 재개가 주춤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부양책 도입을 1월 내지는 결선투표와 대통령 취임식 이후까지 지연시킬 수 있는 정당 간의 충돌도 시장의 불안감을 고조시킬 것이다.

S&P 500 지수와 코로나19 반등 속에서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러셀 2000 지수는 양쪽 모두 사상 최고가와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는 2월 12일 고점에 비해 0.3% 낮은 수준으로 장을 마감해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오래도록 반등세를 주도했던 나스닥 100 지수 는 투자자들이 테크주를 처분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것에 실패했다.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600% 가까이 상승한 대표적인 자택대기 수혜주인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 NASDAQ:ZM)은 금요일 5.8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