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우상향] 2020년 중국 본토,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IPO 시장

 | 2020년 10월 30일 16:43

한국 뉴스를 보면, 투자 측면에서 단연코 미국 대선이 큰 관심 거리이기는 하지만, 제가 있는 홍콩은 다음 주로 예정된 앤트그룹(SS:688688) (Ant Group) 상장 소식으로 뜨겁습니다. 아마 11월 첫째 주에는 미국 대선 직후에 바로 상장 소식이 들려올 예정입니다.

거대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이기도 한 앤트 그룹은 이번에 상해 주식시장과 홍콩 주식시장에 동시에 상장됩니다. 또한  이번 상장으로 한국 원화를 기준으로는 4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 올 한 해 한국도 카카오게임즈 (KQ:293490),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 상장 등이 최근 시장의 큰 관심을 보였지만, 중국 본토에서도 2020년은 내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쏟아지면서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 주식 시장 시가 총액 1위도 이제 마오타이 에서 앤트그룹으로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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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본토 주식시장 관련 제도 완화 등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IPO 시장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로,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는 앤트그룹의 상장 소식은 단연코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 규모 면에서 전 세계 사상 최대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번 앤트그룹의 상장 제외하고도 이미 2020년의 중국 시장은 이미 314개의 신규 상장 종목들이 560 달러 (한국 원화 기준 64 조 원) 투자 유치 를 이끌어 내면서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수치로 확인해 보자면, 2020년의 3분기 분기 동안의 상장 종목들의 자금 유치가 2019 전체의 자금 유치 규모와 거의 비슷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거래소 및 시장별로 살펴보자면, 먼저 상해거래소 내 커촹반 스타 시장에서 118개 기업이 약 287억 달러 (한국 원화 기준 33조 원) 그리고 심천거래소 내 차이넥스트 시장에서 82개 기업이, 약 108억 달러 (한국 원화 기준 12조 원)의 자금을 빨아들였습니다.
 
최근의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이들 양 시장, 커촹반 스타 시장과 차이넥스트 시장은 이제 예전보다 훨씬 간소화된 절차를 거쳐 상장을 있게 것이 이러한 활성화에 기여를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단순히 해당 기업이 상장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상장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장 대상 기업의 수익성 기준 등 상장 조건으로 충족해야 했던 기준들을 대폭 완화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금융당국의 완화적인 제스처와 제도 변경은 중국 정부의 국내 기술 기반의 혁신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