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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 트럼프 vs 바이든, 대선결과에 따른 유가 방향 - 10/19(월)

입력: 2020- 10- 19- 오전 11:16
수정: 2024- 01- 10- 오전 10:21


 

"미 대선, 에너지 정책, 그리고 Fracking Ban"

□ 트럼프와 바이든의 에너지 정책
금년 원유 시장은 마이너스 유가를 비롯해 사우디와 러시아의 치킨게임,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급감 등으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대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두 후보자간에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에너지 정책은 원유 시장의 불안과 기대를 함께 키웠다.
바이든 후보자(민주당)는 국가적 차원에서 화석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정책으로의 전환하겠다고 주장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은 환경 규제를 완화 혹은 폐지하고 보조금 지급을 통해 기존 에너지업체들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수요 증진책 등을 통해 가격 지지를 도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주장했다.

트럼프는 사실상 지금과 같은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일관적인 방향성을 보였지만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에너지 산업 여러 곳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큰 화두이자 향후 세계 원유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바이든의 정책, ‘Fracking Ban’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다.

- 바이든 에너지 정책
바이든의 주요 에너지 정책은 친환경 체제 전환을 골자로 원유 공급과 수요를 모두 낮추는 정책이다.
연방토지와 해역내 개발을 위한 신규 리스와 Fracking(수압파쇄) 금지를 비롯해, 원유와 가스 산업에 메탄 배출 규제 부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2050년까지 온실가스 Net-Zero Emission, 파리 협약 복귀, 친환경 R&D 지원, 가정집과 사업체들의 에너지 고효율 촉진,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신규 건설 등이 있다.

바이든은 향후 4년간 $2조를 투입해 친환경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으며 이를 통해 1,000만명의 친환경 에너지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30년간 의존도를 차츰차츰 낮추며 화석 원료 생산에 대한 보조금을 줄여나감과 동시에 기존 자동차에서 친환경 차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블룸버그는 2025년까지 미국 자동차 판매의 약 7%, 2030년까지 24%가 친환경차 판매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대체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트럼프 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은 공급과 수요를 모두 높이는 전략을 취해왔는데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새로운 정책이 없이 기존 공략의 연장선이다.  연방규제를 완화하고, 환경 규제를 없애고 알래스카 연방정부 소유 토지 개발을 허용하는 등 생산 촉진을 강조하며 바이든과는 반대되는 행보를 이어왔다(다만 표심 공략을 위해 플로리다 지역 해역에 대해서는 해상 Fracking ban을 10년간 연장해 일관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2019년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원유 생산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67년만에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바이든이 강조하는 환경문제가 현재 미국이 처한 국가안보에 비해 너무 먼 훗날의 일이라고 주장하며 상대방 후보의 정책을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산 원유 수요 증진을 위해 에너지 수출을 강조하며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욱 부각시키고, 이란과 베네수엘라 제재 강화와 아시아 지역에 수출 압박, OPEC 감산 촉구(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과 양당 의원들이 사우디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빌미로 급격한 감산을 요구) 등 지금과 같은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친환경 체제로의 세계적인 패러다임 변화에서 최대한 많이 생산하고 많이 소비(내수&수출)해 미국내 전환 속도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Fracking Ban(수압파쇄 금지)
Fracking은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의 줄임말로 물, 화학 제품, 모래 등을 혼합한 물질을 고압으로 분사해서 바위를 파쇄한 뒤 셰일오일과 셰일가스를 뽑아내는 방식을 의미한다.

프로세스(차트3)를 살펴보면 ①셰일분지에 수직 구멍을 뚫고 원하는 층에 도달하면 수평 시추공을 뚫은 뒤 파이프관을 삽입하고, ②시멘트로 관의 안쪽면을 덧바르고, ③물과 모래 그리고 기타 화학물질을 혼합해 초고압으로 분사하여 셰일암에 틈을 형성 혹은 분해한 뒤 ④압력으로 분출되는 셰일 원유와 가스를 얻는 방식이다.

10년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이후 수평시추와 결합해 Cost를 크게 낮추는데 기여했고 기업들이 수평 시추길이 연장과 압력 강화 등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미국내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9년 사상 최대 생산을 기록하는 계기가 되었다.

-Fracking가 야기하는 환경문제
다만 방식에 있어 다양한 환경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환경단체들과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상당히 심하다. 수압파쇄공법에서 사용되는 주원료는 물과 모래로 전체 비중의 99%를 차지하는데 문제는 나머지 1%에 있다.
한 예로 옥틸페놀은 독성 물질로 신체 발달과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고 최소한의 농도에서도 독성이 강해 인체에 유해하다. 또한 테트라메틸암모늄 클로라이드(TMAC)는 피부 접촉시 소량으로도 염증을 일으키고 삼키면 목숨까지도 위협하며 메탄가스가 균열에서 빠져나와 지하수로 유입이 되면서 일부 미국 주요 Basin 수돗물에는 라이터로 불을 붙일 수 있는 곳도 존재한다.
또한 셰일층 수압파쇄로 대규모 균열이 지반 약화로 이어져 지진 유발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최근 들어 환경 문제들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 바이든의 Fracking공략
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이른바 ‘Fracking Ban(수압파쇄 금지)’을 주요 에너지 공약으로 들고 나왔고 환경 보호론자들과 일부 지역 주민들의 지지로 이어졌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에너지 관련 종사자들의 표를 의식해 관련 발언 자체를 최대한 자제하며 언론을 통해 자신은 Fracking Ban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의 정확한 워딩은, (바이든 선거 캠페인의 공식 답변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땅과 해안에 대한 신규 Fracking Ban이다.

-서부에 집중된 연방정부 소유 땅
미국 전체 영토의 45%를 차지하는 연방정부 소유땅은 대부분 서부쪽에 집중되어 있다. 85% 비중을 차지하는 네바다를 제외하면 미국 본토 1/5 크기를 자랑하는 알래스카가 69%로 높은 비중을 보여주는데 한때 200만bpd를 생산하던 알래스카 원유 생산량은 현재 50만bpd 수준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개발을 승인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실 신규 연방토지에 Fracking Ban이 이뤄지면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최대 원유 생산지인 Permian 셰일분지(440만bpd)가 포함된 뉴멕시코 주다. 전체 면적 중 42%가 연방 정부 땅 소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멕시코 주를 제외하면 서쪽에 위치한 넓게 분포된 Niobrara 분지의 생산량은 60만bpd 수준에도 못 미치고 나머지 주들의 연방정부 소유 토지 비중도 10%가 채 안되며 미국전역에 위치한 원유&가스 유정 98만개의 유정 중 90%는 정부가 아닌 개인 사유지인 점을 감안했을때 바이든이 추진하는 Fracking Ban으로 인해 갑작스런 공급 감소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 트럼프의 바이든=Fracking Ban프레임
트럼프 선거 캠프는 성공적인(?) 네거티브 공세로 바이든=Fracking Ban 프레임 씌우기에 성공했다. 트럼프 선거 캠페인 광고에는 실제 Fracking Technician인 Jen이라는 여성이 나와 “만약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프래킹을 끝낼 것입니다. 그리고 나와 또다른 수천명은 일자리를 잃을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Fracking 수요가 줄어들어 관련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광고에서는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Fracking Ban이 당장 일어나 석유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처럼 비춰졌다. 트럼프 캠프 입장에서는 석유 관련업계 종사자들 수백만명의 지지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최근까지 접전을 보이는 최대 원유 생산주이자 캘리포니아(55명) 다음으로 많은 선거 인단을 보유한 텍사스(38명)의 지지율 회복이 주요 목적이다.

Fracking Ban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트럼프 캠프 입장에서 중요치 않으며 신규 연방정부 소유 부지에 점진적으로 그리고 수요와 맞춰서 줄여나가겠다는 친절한 설명은 굳이 추가할 필요없이 ‘바이든이 당선되면 Fracking Ban으로 일자리를 잃을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 전달되면 그걸로 족하다. 실제로 완전한 Fracking Ban을 주장한 이들은 민주당 경선 후보자들인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렌이다.

- Legact Effect에 대한 우려
시장이 Fracking Ban에 대해 우려하는건, 셰일 오일 특성인 노후유정효과(Legacy Effect)에 따른 생산감소 때문이다. 신규 유정이 첫 1~2개월동안 생산량이 급격하게 상승한 뒤 압력이 급격하게 하락하며 생산량이 급감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꾸준하게 하락한다. 이를 Legacy Effect라고 부른다.

극단적인 예로 만약 오늘부터 신규 유정의 생산이 완전히 중단된다면 현재 Legacy Effect로 인한 월 평균 감소분인 50만bpd와 신규 유정 감소에 따른 Legacy Effect 감소를 감안할 경우 일년간 약 500만bpd의 생산량이 줄어든다. 다만 바이든은 전체 생산의 10%에 불과한 연방정부 소유 토지에 대해서만 신규 Fracking을 제한하고, 이마저도 갑자기 중단하는 것이 아닌, 수요를 감안해 서서히 줄여갈 것임을 강조한 만큼, 갑작스런 공급 차질 가능성은 낮으며 유가에 충격을 주지않는 수준의 점진적인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 결론: 바이든의 Fracking Ban은 유가 급등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공급차질이 더 심해져서 유가가 상승하는게 아니냐 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시 유가가 단기적으로는 반짝 반등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하락 쪽으로 봐야한다.

①생산 감소 속도가 급격하게 빠르지 않을 것이다. 기존 유정들은 그대로 둔 채 전체 생산량의 10%에 불과한 연방정부 소유 토지의 신규 Fracking을 금지하는 것이고 이마저도 수요 감소와 함께 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미 미국내 미완공 유정 수도 8,000개에 달하기 때문에 유정당 평균 생산성이 1000~2,000bpd임을 감안했을 때 빠르게 공급 부족분을 메울 수 있다. ②미국내 공급이 부족하면 기꺼이 생산을 늘릴 나라들이 대기 중이다. 생산을 늘리고 싶어 안달이난 OPEC내 사우디, UAE를 비롯해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그리고 호시탐탐 미국의 생산을 견제해온 러시아가 공급을 늘릴 것이다. 다만 바이든도 2019년 미국이 60년만에 석유 순수출국으로 전환한 것을 다시 되돌릴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수입을 늘릴 가능성은 낮다. (친환경 체제 전환이 야기할)원유 수요 감소에 따른 자연스런 생산 감소를 유도할 것이다. ③바이든의 공약에는 수요감소가 함께 들어있다.

공급은 앞서 언급한대로 미국내 속도 조절을 통해 그리고 외부에서 보완이 가능한 반면, 수요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뚜렷한 대체제가 없다. 바이든의 에너지 정책의 주요 골자는 친환경 체제로의 전환이다. 2050년까지 배출가스 Net Zero Emission을 비롯해 2030년까지 수백만대의 정부차량과 버스를 비롯해 스쿨버스를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50만곳의 전기충전소를 건립하는 등 미국내 원유 수요의 50%를 차지하는 가솔린 수요 감소가 확정적이다. 바이든 당선시 오히려 공급 부족보다는 수요 감소에 따른 하방 압력을 더 우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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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바이든 보단 트럼프ㅋㅋ
오르지 않을까요. 마스크의무착용시키고 그래서 코로나 좀 진정되면 원유사용량 증가할텐데
대깨트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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