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계 투자 받은 기업, "나보다 현명하겠지"

 | 2020년 10월 13일 11:30


공시는 감시 목적이 있지만, 부차적으로 타자의 전문성을 공짜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아미코젠이 셀리드의 지분을 축소했습니다. 바이오 종목에 투자하고 싶지만, 전문성 결여로 엄두가 나지 않으면, 바이오에 투자한 다른 바이오 기업을 물색하는 것은 효과적인 접근입니다.

△셀리드[아미코젠 50억원 매도(10.25 9.38→8.35%)]
=셀리드 (KQ:299660)는 백신 개발 기업입니다. 최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코로나 백신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2022년 12월까지 최대 37억원을 지원 받아 코로나 백신을 개발합니다.
="선정된 기업은 좋겠다. 공짜로 제품도 개발하겠네." 일반적으로 이런 관점에서 선정 소식을 접합니다. 투자가는 여기에 더해서, 국가가 해당 기업의 기술 수준을 대신 검증했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효과적입니다. 바이오에 투자하고 싶은데, 'ㅂ'도 모르지만, 대신 검증한 기관이 공신력이 있으면 종목 선정에 필요한 시간과 전문성을 빌려 올 수 있습니다. 공짜입니다.
=여기에 동종 업계가 투자한 정보 역시 요긴합니다. 정부 지원은 R&D의 실체를 검증받은 것이지만, 시장 경쟁력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동종 업계의 기업이 투자했다면, 당연히 마케팅 능력과 매출을 검토했을 것을니다. 투자가가 선행적으로 했어야 할 작업을 동종 업계의 임직원들이 대행한 것입니다.
=아미코젠 (KQ:092040)은 효소 기반의 바이오기업입니다. 상장사이기도 합니다. 아미코젠은 2014년 셀리드에 투자했습니다. 셀리드는 작년 2월 상장했습니다. 아미코젠은 셀리드를 5년간 지켜보면서 경영진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올 3월 대주주가 지분을 매도 할 수 있는 보호 예수기간이 끝나자 셀리드 지분 매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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