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분기 금융주 실적 프리뷰: 은행 대손에 수익 압박

 | 2020년 10월 13일 13:28

(2020년 10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2020년 3분기 어닝 시즌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에서는 코로나19로 대출 사업이 타격을 입고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배정으로 얼마나 큰 손실이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라는 치명적인 조합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최악의 사태를 막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은행들은 1분기와 2분기, 대출 감소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필요한 대손충당금의 규모를 예상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이번 달 들어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정부와 의회가 소비자와 기업을 지지하기 위해 추진 중이었던 부양책 협상도 중단된 상태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씨티그룹(Citigroup, NYSE:C)의 CEO 마이클 코뱃(Michael Corbat)은 2분기 실적 발표 뒤 애널리스트들에게 "우리는 참고할 모델이나 주기가 없는,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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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도 꾸준히 은행주와 거리를 두고 있다. S&P 500 지수는 2020년 들어 7.6%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나스닥 은행업종지수는 30% 하락했다.

h2 불확실한 배당/h2

대형 은행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웰스파고(Wells Fargo, NYSE:NYSE:WFC)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금년 들어 53% 하락해 $25.30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