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모순 투자: 삼성전자·LG화학

 | 2020년 10월 12일 13:25


국민연금은 세계 3위의 자산운용기관입니다. 그만큼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기관이 국민연금의 투자 결정을 주목합니다. 국민연금의 9월 시총 상위 종목의 투자 결정을 본사가 집계했습니다. 해당 정보는 국내에서 본사 AI만이 취득 가능합니다. 8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위는 삼성전자 (KS:005930), 2위는 SK하이닉스 (KS:000660), 3위는 네이버(KS:035420), 4위는 LG화학 (KS:051910)입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국민연금은 매도를 했습니다. 5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인데, 국민연금의 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5% 이상 보유한 적이 없다는 뜻이지만, 큰손 국민연금이 5% 미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보유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한 주도 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유는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이슈와 맞물려 상폐 위기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를 우려해 주식 자체를 매수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국민연금 1543.1361억원 매도(09.01~09.29 / 지분변동: 10.96→ 10.9%)]
=국민연금이 삼전 지분을 일부 매도해 1543억원의 현금을 마련했습니다. 최근 삼전은 잇단 호재를 시장에 쏟아냈습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퀄컴의 일부 물량을 수주했습니다. 7월 27일에는 인텔이 7㎚(1㎚=10억분의 1미터) 양산 지연을 발표했습니다. 인텔이 해당 물량을 삼전에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발표 역시 삼전의 호재입니다. 8월 17일에는 IBM의 차세대 CPU 생산을 수주했습니다.
=9월 7일에는 삼전의 IM 사업부가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5G 중계기 구축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중계기와 휴대폰 사업에서 최대 경쟁자인 화웨이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연일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사업 배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분쟁도 있었습니다. 인도 휴대폰 시장은 중국 기업인 화웨이·오포·비포·샤오미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국경 분쟁으로 인도 국민들이 중국 기업 대신 삼전 휴대폰을 선택하면서 삼전의 시장 점유율이 급등했습니다.
=이런 요인들로 지난 8일 발표한 삼전의 3분기 잠정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였습니다. 영업 이익이 12.3조였고, 전년 동기 대비 58%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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