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부양책 기대로 증시 반등 뒤에도 높은 변동성 예상

 | 2020년 10월 12일 20:52

(2020년 10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일간 차트)

  • 추가 부양책 기다리는 증시, 지연될 경우 이익 실현 매도세 일어날 수 있어
  • 각종 이슈로 휩소 현상 이어질 전망

증시는 지난주, 추가 경기 부양책 도입에 대한 미정부의 모순적인 신호로 높은 변동성을 겪었다. 이번 주에도 그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성적은 종잡을 수 없는 부양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추측에 기반해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은 이와 반대로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달러는 하락했으며 금은 상승했다.

h2 꾸준히 입장 뒤집는 백악관, 투자자들은 강세 유지/h2

S&P 500 지수는 금요일로 3일 연속 상승하며 7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달성했다.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내놓은 2.2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보다 더욱 큰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하기를 바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주초에는 휘하의 협상단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 사이의 협상을 중단시킨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 태세 전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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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인 알리사 파라(Alyssa Farah)는 토요일, 트럼프 행정부가 "부양책 규모를 2조 달러 미만으로 유지하면서 직접 보조금 지급과 소규모 기업 및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개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발언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금요일 펠로시 하원의장과의 통화에서 1.8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시했다고 한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충동적이고 모순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이를 계속 믿는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증시에서 매도세가 일어나는 것이 상식적인 흐름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 주요 지수 4종목은 모두 몇 개월 만의 최고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7월 2일로 끝났던 주 4.9%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S&P 500 지수는 4.3% 상승하며 지난주를 마감했다.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 상승했던 8월 3일 주간 이후 최대치인 3.25%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6% 상승했다. 8월 24일로 시작된 주 기록한 5.5%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미국 내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 역시 6.4% 상승해 8.1% 상승했던 6월 1일 주간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