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주간 전망: 미 연방대법원에 걸린 금, 사우디와 엮인 원유

 | 2020년 09월 22일 12:48

(2020년 9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연방대법원의 위기로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자인 조 바이든 중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두게 될지 가늠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 변화로 이번 주 금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반면 원유는 리비아의 정치적 상황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Salman bin Abdulaziz)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으로 불확실성이 상승하며 별다른 수익을 올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모하마드 빈 살만(Mohammad bin Salman) 왕세자가 즉위하게 될지, 즉위는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어야 할지에 대한 우려가 제시되고 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Ruth Bader Ginsburg) 연방대법관의 별세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유세 기간 중 연방대법원을 가운데에 둔 접전에 나서며 월요일 아시아 시장의 금이 선물은 소폭 하락, 현물은 소폭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거래량 자체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의회 마찰로 대선, 시장 판돈 커져/h2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은 11월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를 거두었을 경우,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레임덕 기간을 틈타 긴즈버그의 후임 대법관 인준을 밀어붙인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윌리엄 바(William Barr) 법무장관의 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애널리스트 드와니 메타(Dhwani Mehta)는 FXStreet의 블로그에 "미국 주식 선물의 부정적인 분위기는 증시가 주초부터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나타내며, 금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글을 작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 그리고 나스닥 종합지수 선물은 모두 뉴욕 개장을 앞두고 하락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상원 증언으로 월스트리트의 분위기가 악화될 경우에도 금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파월 의장은 화요일부터 3일 연속 발언에 나선다.

메타는 금과 증시 양쪽 모두 월요일 10:00 AM ET (1400 GMT)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첫 연설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된 발언은 달러로 표시되는 금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12월 인도 금 선물은 05:30 GMT 기준 $3.50 내지는 0.2% 하락한 온스당 $1,958.19에 거래되었다. 지난주 상승폭은 $2로, 가까스로 흑자 영역에 발을 들인 수준이다.

금 현물은 2:28 PM ET (14:28 GMT) 기준 $1.63 내지는 0.1% 상승한 $1,952.15에 거래되며 목요일에 입었던 손실을 만회했다. 지난주 상승폭은 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