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효과와 재정 긴축이 상품에 유리한 이유

 | 2020년 09월 15일 21:41

(2020년 9월 1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게재를 위해 작성된 글

  • 버핏 천연가스 인프라, 금 채굴기업 투자
  • 일본 종합상사 인수
  • 인플레이션 정책 변화로 강세 전환,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투자 비중 확대
  • 상품 자금조달에서 발 빼는 은행
  • 상품 강세장 임박

달러지수는 3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무제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수습하기 위해 재정 적자를 늘여가며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연준은 목표치인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품 시장은 몇십 년만의 호기를 맞았다.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와중에도 그답지 않게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NYSE:BRKa)는 매수에 나서는 대신 항공주와 은행주를 매도했다. 그리고 최근 몇 개월 사이, 올해로 90이 된 오마하의 현인은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자산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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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에너지 자산과 귀금속, 그리고 아시아의 종합상사들을 인수했다. 같은 시기 오래도록 상품에 투자해온 금융 기관들은 상품에서 손을 뗐다.

시장이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일은 드물며 상품은 가장 변동성이 높은 자산군 중 하나지만, 모든 방면에서 앞으로 원자재가 상승할 것이라는 조짐이 보인다. 버핏 효과는 험난했던 2020년의 끝을 앞둔 지금 상품의 매력을 높이는 또다른 요소다.

h2 버핏 천연가스 인프라, 금 채굴기업 투자/h2

버크셔 해서웨이가 항공사와 은행 주식을 처분한 뒤 보인 첫 움직임은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NYSE:D)의 천연가스 수송 및 파이프라인 자산을 사들이는 것이었다. 인수 금액은 40억 달러지만 60억 달러가량의 부채가 있어 전체 거래 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점유율은 8%에서 18%로 증가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직후인 7월 초에 발표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