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증시 변동성 상승; 달러 바닥, 금 하락

 | 2020년 09월 15일 01:07

By Pinchas Cohen

(2020년 9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매도세, 새로운 펀더멘털 요인은 없으나 기술적 요인은 있어
  • 증시 4대 지수 단기 하락세
  •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VIX 지수 하락
  • 달러 반전 가능성, 금 여전히 트레이더 애태워

높은 변동성 속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까지 미국 증시 4대 지수 모두가 지난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이번 주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은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매도세를 주도한 것은 테크 섹터로, 그 영향으로 6세션 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던 나스닥 지수가 10%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투자자들이 갑작스럽게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가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한 모습이다.

시장 움직이는 군중심리?/h2

그렇다면 고작 몇 주 전, 시장이 9주 사이 8주간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때와 지금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어떻게 투자자들이 거의 동시에 주식을 사들이고 아무 예고도 없이 처분하게 된 것일까?

대선 전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사고와 고용 시장 회복세의 둔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갑작스럽게, 사전에 합의가 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반전이 일어났다는 것은 역시 이상한 일이 아닐까?

코로나19 부양책의 정치화도 고용 시장의 둔화도 새로운 일은 아니다. 단순한 우연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럴 리는 없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은 군중심리의 정수다.

우선 더 큰 바보 이론을 따르는 상승론자들이 나타났다. 주가가 합리적이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을 모든 이들이 알고 있었다. 코로나19와 미중 관계, 유럽과 중국의 관계, 에너지 시장의 붕괴, 불안정한 달러와 사상 최저 수준의 채권수익률, 미국의 양극화를 가속화시킬 정도로 심각한 난장판이 벌어질 것이 뻔한 대선을 앞둔 사회적 불안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생길 만한 요소도 수없이 많았다. 다시 말해 시장에 압박을 가할 리스크가 차고도 넘칠 수준이었다는 뜻이다.

스마트 머니는 지금 사들이는 주식이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타격을 입기 전에 요령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떠넘길 요량으로 매수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2주 사이 그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었다.

3월 저점 이후 보인 기적적인 회복세 내내 약세 의견을 유지했던 우리가 바로 지난주에 내놓은 2019년 7월 에 지적했던 S&P 500 지수의 확장형 패턴을 기억하는가? 이 패턴이 지금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