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0년 9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매도세, 새로운 펀더멘털 요인은 없으나 기술적 요인은 있어
- 증시 4대 지수 단기 하락세
-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VIX 지수 하락
- 달러 반전 가능성, 금 여전히 트레이더 애태워
높은 변동성 속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까지 미국 증시 4대 지수 모두가 지난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이번 주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은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매도세를 주도한 것은 테크 섹터로, 그 영향으로 6세션 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던 나스닥 지수가 10%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투자자들이 갑작스럽게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가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한 모습이다.
시장 움직이는 군중심리?
그렇다면 고작 몇 주 전, 시장이 9주 사이 8주간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때와 지금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어떻게 투자자들이 거의 동시에 주식을 사들이고 아무 예고도 없이 처분하게 된 것일까?
대선 전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사고와 고용 시장 회복세의 둔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갑작스럽게, 사전에 합의가 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반전이 일어났다는 것은 역시 이상한 일이 아닐까?
코로나19 부양책의 정치화도 고용 시장의 둔화도 새로운 일은 아니다. 단순한 우연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럴 리는 없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은 군중심리의 정수다.
우선 더 큰 바보 이론을 따르는 상승론자들이 나타났다. 주가가 합리적이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을 모든 이들이 알고 있었다. 코로나19와 미중 관계, 유럽과 중국의 관계, 에너지 시장의 붕괴, 불안정한 달러와 사상 최저 수준의 채권수익률, 미국의 양극화를 가속화시킬 정도로 심각한 난장판이 벌어질 것이 뻔한 대선을 앞둔 사회적 불안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생길 만한 요소도 수없이 많았다. 다시 말해 시장에 압박을 가할 리스크가 차고도 넘칠 수준이었다는 뜻이다.
스마트 머니는 지금 사들이는 주식이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타격을 입기 전에 요령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떠넘길 요량으로 매수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2주 사이 그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었다.
3월 저점 이후 보인 기적적인 회복세 내내 약세 의견을 유지했던 우리가 바로 지난주에 내놓은 강세 의견을 다시 뒤집으려는 걸까?
전혀 아니다. 우리는 지난주, 추세를 따라 움직여야 하니 강세 방향으로 의견을 전환하기는 하겠지만, 사상 최속의 약세장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로 인한 리스크는 건재하며 그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꾸준히 변이를 일으켜 치료법을 찾기 어려운 바이러스의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도 알 수 없다. 효과적으로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세계 대부분의 지역은 백신을 받아볼 수도 없다는 주장도 여전하다.
우리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명백한 이유가 생길 때까지 주의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모든 사람이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택에 머무르는 세상에서라면 코로나19가 불러온 보통이라는 기준의 변화에 적응하고 경제도 그에 맞춰 변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증거가 확인되기 전에는 100여 년 만에 닥친 최악의 글로벌 팬데믹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간주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시장이 갑작스럽게 위험 회피 분위기로 전환된 펀더멘털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이미 언급했다. 하지만 기술적인 요인은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19년 7월에 지적했던 S&P 500 지수의 확장형 패턴을 기억하는가? 이 패턴이 지금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매도세가 시작된 것은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는 지점에서 확장형 패턴의 상단을 시험한 뒤의 일이다. 고점이 더욱 높아지며 강세 전망을 제시했으나, 저점 역시 더욱 낮은 지점까지 떨어지며 복잡한 현실을 드러낸다.
전통적인 기술적 분석에 의하면 이런 패턴은 투자자들이 겁에 질려 매도에 나서기 시작할 때 형성된다. 어딘가 익숙하게 들리는 상황이다.
이런 패턴의 역학은 몇 개월에 걸쳐 형성되는 반면, 이 패턴은 2018년 1월에 시작되어 3년 동안 진행되었다. 투자자들이 이 패턴을 기억하고 또 반응하고 있는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세가 패턴 돌파 시도 뒤 일어났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일간 차트에서는 단기적 하락세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S&P 500 지수는 9월 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258.84 포인트 하락하며 고점과 저점을 형성했다. 그 뒤에는 3세션 사이 96.28 포인트 반등하며 2번째 저점을 형성했다. 장기적 상승 추세를 유지하면서도 점점 하락하는 2개의 고점과 저점을 형성해 단기적 하락 추세의 최소 조건을 만족시킨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4대 지수가 하락하며 변동성이 함께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증시가 실제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은 H&S 톱 패턴을 유지했다.
증시와는 반대로 시장에 대한 약세론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신호다.
달러는 7월 초부터의 고점을 따르는 추세선을 재시험했으며, 5월 중순부터 이어진 하락 채널의 상단과 마주쳤다.
RSI와 MACD는 양쪽 모두 달러가 34선을 돌파할 가능성, 다시 말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금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다.
금은 상승 채널 내부에서 강세 지속형 패턴인 페넌트형 패턴을 형성하는 동시에 하락 뒤 약세 패턴인 상승 깃발형 패턴을 연이어 3개 형성했다.
비트코인은 토요일까지 4세션 연속 상승했다.
그보다 10일 전에는 H&S 패턴을 형성했으며, 돌파 첫날 최대 12.25% 하락한 뒤 10.85% 하락한 지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해당 패턴의 최저 목표를 달성했다.
미국의 여름철 운전 시즌이 끝을 맞으며 원유 수요가 다시 위기에 빠졌다.
직전 하락세에서 약세 상승 쐐기형 패턴을 완성한 WTI는 3일 연속 100일 이동평균선에 기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약세 지속형 패턴을 패턴을 형성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이전에는 마이너스 $40에서 $40까지의 극적인 상승을 보였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월요일
21:30: 호주 – 호주중앙은행 회의록
22:00: 중국 – 산업 생산: 4.8%에서 5.1%로 상승 예상
화요일
2:00: 영국 – 보너스 포함 평균 소득지수: -1.2%에서 -1.3%로 소폭 하락
2:00: 영국 – 실업수당청구변동: 94.4K 기록
5:00: 독일 – ZEW 경제전망지수: 71.5에서 69.8로 후퇴
수요일
2:00: 영국 – CPI: 1.0%에서 0.1%로 하락 예상
8:30: 미국 – 근원 소매 판매: 1.9%에서 0.9%로 하락
8:30: 미국 – 소매 판매: 1.2%에서 1.0%로 하락
8:30: 캐나다 – 근원 CPI: -0.1%에서 -0.2%로 하락
10:30: 미국 – 원유 재고: 직전 2.032M 기록
14:00: 미국 – 연준 금리결정: 0.25% 유지
14:30: 미국 – FOMC 성명
21:30: 호주 – 고용변동: 114.7K에서 -50.0K로 급감
목요일
3:00: 일본 – 일본은행 기자회견
5:00: 유로존 – CPI: 전년 대비 -0.2% 유지
7:00: 영국 – 영란은행 금리결정: 0.10% 유지
7:00: 영국 –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8:30: 미국 – 건축허가: 1.483M에서 1.510M으로 상승 예상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난주 884K 기록
8:30: 미국 –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17.2에서 15.5로 하락
금요일
2:00: 영국 – 소매 판매: 3.6%에서 0.7%로 하락
6:30: 러시아 – 금리결정: 4.25%에서 4.00%로 인하 예상
8:30: 캐나다 – 근원 소매 판매: 15.7%에서 0.5%로 하락 예상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