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증시 상승세 유지, 적신호 3가지와 섹터 순환 주의

 | 2020년 09월 08일 03:38

By. Pinchas Cohen

(2020년 9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테크주 급락에 대한 다양한 분석 시도
  • 금, 달러 주요 수급 기준 재시험
  • 유가 $40 밑으로 하락

일중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 모두 목요일에 일어난 테크 섹터 주도 매도세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주 저점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주말을 앞두고 변동성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이래 가장 험난한, 자산군을 가리지 않는 움직임이었으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테크주들이다.

명백한 원인 없는 테크 섹터 급락/h2

S&P 500 지수는 금요일, 3%의 손실을 0.8%까지 줄이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스닥 지수는 거래 개시 2시간 만에 5% 이상하락했다. 나스닥 지수와 나스닥 100은 결과적으로 1.27% 하락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테크 대기업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그만큼 큰 걱정에 시달려야 했다. 애플(Apple, NASDAQ:AAPL)은 8.1% 하락했으나 0.07%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상승 영역에 머물렀다. 하지만 다른 테크 대기업들의 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은 3.1%,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은 2.9% 하락했다.

금융 섹터는 테크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수 전반의 손실을 만회할 정도로 수익을 올렸다. 상승폭은 0.75%로, 마찬가지로 상승한 섹터로는 산업(0.25%)과 원자재(0.06%)가 있다. 그 외의 섹터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은 통신 서비스(-1.8%)였으며, 그 뒤를 이은 것은 테크(-1.4%) 섹터다.

이번 매도세가 일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알고리즘에서 옵션거래, 지나치게 오래 보유하고 있었던 주식의 이익 실현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나 확실한 것은 없다.

S&P 500 지수가 지지난 주까지 총 4주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테크주를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해석이다.

투자자들이 과매수 상태의 섹터를 떠나 이익을 실현하고 과매도 섹터로 옮겨가는 섹터 순환이 이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증시에 있어서는 가장 바람직한 전개다. 투자자들이 중기적인 추세에 적응할 수 있는 건전하면서도 유지 가능한 상승세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시장은 버블이 형성하고 곧 터져버리고 말 것이다.

테크주가 낙오자를 떨쳐낸 뒤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테크 기업들에게 유리한 재택 근무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예전과는 달리 재택 근무가 더욱 흔해지거나 일상적인 것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강한 반등세를 보면서도 약세 의견을 유지해왔다. 이 상승세가 경제적인 펀더멘털과 유리된 것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 실제로 수십 년 만에 가장 바람직한 수익을 기록했던 분기, 미국 GDP는 사상 최악의 분기 하락폭인 32%를 기록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기록했던 1958년 1분기에 비해 무려 3배 이상이며, 2008/2009년의 금융 위기에 비해서는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투자자들은 기대 이상의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 성장에 지나친 기대를 걸고 있다. 우리가 최근 사상 최속의 약세장과 반등, 그리고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목도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싶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해소되지 않을 코로나19 우려가 하락세를 유발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상승세의 원인이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펼치는 공격적인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라는 점도 명백하다. 이러한 부양책들이 전례 없는 수준인 만큼, 이 요소들이 과연 얼마나 오래 상승세를 지탱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S&P 500 지수의 상승세는 아직 더 이어질 여지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