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분기 실적 급락으로 기피해야 할 섹터 3가지

 | 2020년 07월 09일 12:13

(2020년 7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비공식적인 월스트리트 어닝 시즌 개시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투자자들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 발표를 각오하고 있다.

팩트셋(FactSet) 데이터 에 의하면 2분기 S&P 500 실적은 전년 동분기 대비 43.8% 하락할 전망이다. 만약 이 예상이 들어맞는다면 S&P 500 지수는 실적이 69.1% 하락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전년 대비 하락폭을 기록하는 것이 된다.

11개 섹터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에너지와 재량소비재, 산업, 그리고 금융 섹터에서 큰 타격이 발생할 것이다.

매출 전망 역시 불안함을 안겨준다.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11.1% 하락해 2009년 3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11개 섹터 중 9곳이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발표할 것이며, 실적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와 산업, 재량소비재가 하락세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실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3가지 섹터를 소개한다:

1. 에너지 섹터: 저유가 타격/h2
  • 2분기 주당순이익 예상: 전년 대비 148.3% 하락
  • 2분기 매출 전망: 전년 대비 42.2% 하락

팩트셋은 에너지 섹터의 2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148.3% 하락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에너지 섹터는 이 글에서 언급할 다른 섹터들과 마찬가지로 팩트셋이 처음 데이터를 취합하기 시작한 2008년 3분기 이래 최악의 실적 발표를 앞둔 상태다.

매출은 저유가의 부담으로 42.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45.3%의 하락을 기록했던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 연간 하락폭이다.

마라톤 페트롤륨(Marathon Petroleum, NYSE:MPC)과 엑슨모빌(Exxon Mobil, NYSE:XOM)은 사상 최악의 실적 악화를 발표하게 될 것이다.

작년 동분기 주당 $1.73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마라톤 페트롤륨은 주당 $1.41의 손실을, 주당 6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엑슨모빌은 55센트의 손실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셰브론(Chevron, NYSE:CVX)의 2분기 실적도 관심을 둘 만하다. 2019년 동분기 주당 $2.28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셰브론은 이번 분기 주당 81센트의 손실을 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