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수익 위해 장기적 손실 감수하는 미국 원유업체들

 | 2020년 05월 14일 09:18

(2020년 5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뚫고 또 뚫어라,"라는 구호를 외치던 시절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의 산유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주간의 유가 반등과 함께 느리지만 확실히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셰일 산업에 이보다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일도 없다.

장기적이고 심각한 유가 하락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 쇼크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시장을 지금처럼 초토화시킨 적은 없었다.

2개월에 걸친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사라진 원유 수요는 10년 분량에 달한다. 뉴욕에 위치한 에너지 인텔리전스(Energy Intelligence)는 지난주, 블로그 글을 통해 시장이 온갖 이질적인 방법으로 뒤집혔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제품과 관련해 지역적 혼란과 불균형한 수요 붕괴가 일어난 탓에 난잡하고 들쑥날쑥한 회복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h2 매일같이 달라지는 대응 필요/h2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NYSE:RDSa) CEO인 벤 반 뷰어든(Ben van Beurden) 역시 현재 원유 역학은 "시나리오 모델로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불확실성"을 보이며, 공급과 거래에 대한 대응은 "매일같이"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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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회복세와 관련된 논쟁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WTI는 2.5%에 조금 못 미치는 하락 폭을 기록했던 이번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최근 대폭등했다. 지난주에는 25%, 그전 주에는 17% 상승했으며, 현재 가격은 11일 전 저점에 비해서 무려 100% 높은 수준이다. 그 결과 산유량도 증가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