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경쟁 가속화 속 주목할 바이오테크주 3종목
Investing.com | 2020년 03월 24일 16:47
(2020년 3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시작되었다. 상황이 악화되고 경쟁이 심화될수록 사태 초기부터 유망한 모습을 보인 바이오테크 주식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서고는 있으나, 정작 당국 측에서도 봉쇄 조치만으로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상황이다.
현재는 확진자 가 382,000명, 사망자는 16,500명을 넘긴 상태다. 미국 내 확진자가 40,000명을 넘어서면서 각 주에서 점점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소매 투자자들과 데이 트레이더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를 품고 몰려들면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바이오테크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h2 1. 모더나/h2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위치한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Moderna, NASDAQ:MRNA)는 전령 RNA(mRNA) 기술로 코로나19의 세포 침투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유사한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 체계를 형성하게 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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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이번달,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와 협력해 안전성과 면역 반응 확인을 위한 1상 임상실험에 돌입했다.
사측에서는 이 백신을 올가을부터 비상상황 하에 일부 의료종사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판까지는 최소한 1년 이상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월 수백만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모더나의 주가는 올해 들어 34% 상승했다. 월요일에는 6% 이상 하락한 $26.57로 장을 마감했다.
작년에는 6,000만 달러의 매출을 발표했으며, 전염병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각종 분야의 신약 20종 개발에 착수했으나 개중 아직 2상 임상실험에 돌입한 것은 없다.
h2 2. 리제네론/h2리제네론 파마수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NASDAQ:REGN)는 지난주, 미국 내 16개 도시에서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약품의 시험적 임상 사용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제약회사 사노피(Sanofi, NASDAQ:SNY)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임상실험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에서 시작해 다른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리제네론에 의하면 관절염 치료제인 케브자라(Kevzara)가 코로나19 치료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주가는 금년 들어 20% 이상 상승했으며, 월요일에는 일중 3% 이상 상승한 $455.63에 거래되었다. 리제네론은 모더나와는 달리 심혈관 질병과 종양학 부문에서 30종에 가까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중 6종은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다.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78.6억 달러이며 애널리스트들은 금년 12%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h2 3. 길리어드/h2캘리포니아주 포스터 시티의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NASDAQ:GILD) 역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현재는 중국에서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효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내달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의 로버트 레드필드(Robert Redfield) 본부장은 이번달, 워싱턴주에서 렘데시비르의 '인도적 사용'이 허용된 상태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길리어드는 월요일, 인도적 사용 수요가 급증해 새로운 절차를 세울 때까지 긴급 처방을 중단하겠다는 성명 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 비상상황 하에 렘데시비르의 인도적 사용 요청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비상 처방 요청이 급증해 팬데믹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 생산된 것이 아닌, 임상 약품의 매우 제한적인 사용을 위해 도입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길리어드의 주식은 금년 들어 12% 상승한 $72.61에 거래되고 있다. 31% 하락한 S&P 500 지수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미 HIV와 심혈관 질병 등의 치료제 30종 이상을 유통 중인 길리어드는 2019년, 53.9억 달러의 순이익과 22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종 결론
제약업계의 불확실한 특성상, 과연 어떤 업체가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안으로 상용 등급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만약 바이오테크주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다양화된 포트폴리오와 탄탄한 수입원을 갖춘 길리어드와 리제네론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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