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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주간 전망: 궁지에 몰린 원유; 금 $1,600 다시 노려

입력: 2020- 01- 28- 오후 06:15
수정: 2020- 09- 02- 오후 03:05

(2020년 1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지난 12월 갑작스럽게 감산을 발표했던 것은 사우디 아람코( Saudi Aramco , SE:2222) 상장을 위해 유가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바이러스로 인한 리스크 회피는 아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일 것이다.

하지만 OPEC 수장 자리에 오르고 몇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빈 살만 장관은 새로운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WTI 선물은 월요일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 16주 저점인 배럴당 $52.19까지 하락하며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매도로 주요 지지선인 $50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었다. 브렌트유는 이미 $60 지지선 밑으로 떨어져 14주 저점인 $58.68을 기록했다.

WTI 주간 차트

끝없이 떨어지는 유가

WTI는 고작 일주일 만에 11%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으며, 2018년 11월 이래 최대 월간 하락폭인 13% 이상을 기록하며 1월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유는 주간 약 9%, 월간 11% 하락해 5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유가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에서만 확진자가 2,700명 이상 발생하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질병으로 최소 80명이 사망했으며, 461명 이상이 위중하다고 밝혔다.상황은 시시각각 악화되고 있다.

처음 발병이 확인된 우한은 실질적으로 봉쇄된 상태다. 의료품과 수용 공간 모두가 부족하며, 인근 도시들은 단속에 나섰다.중국 최대 명절인 구정 기념행사들은 취소되었으며 수억 명에 달하는 중국 여행객들도 발이 묶여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영화관, 심지어 맥도날드까지 영업을 중단하며 관광과 레저 산업의 큰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외에도 12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일본, 말레이시아, 네팔,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 그리고 미국이다.

WHO는 현재 상황을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라고 표현하면서 아직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주가 역시 타격을 입었다. S&P 500 지수는 지난 금요일 1% 가까이 하락하며 10월 이후 최대 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다른 증시와는 달리 건재한 모습을 보여왔던 월스트리트가 위기에 처했다는 뜻이다.

위기 축소하려는 사우디 에너지 장관

압둘아지즈 왕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과대포장된 일시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며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월요일에는 시장이 "바이러스가 글로벌 원유 수요에 주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극도로 비관적인 예상과 심리적 요소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Mohamad bin Salman) 왕세자의 이복 형제인 압둘아지즈 왕자는 지난 9월 에너지 장관으로 취임하며 OPEC 수장 자리에 올랐다. '안정적인 고유가'라는 압둘아지즈 장관의 목표는 3주 전, WTI가 배럴당 $65를 넘기고 브렌트유는 $71를 돌파하던 시점까지만 해도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듯했다.

브렌트유 주간 차트

하지만 지난 12월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량을 210만 배럴로 대폭 늘리면서 발생했던 공급 스퀴즈(부족)는 사실상 잊혀진 상태다. 시장은 고작 몇 주 전 유가 급등을 유발했던 중동 지역의 긴장에도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이 주말 중 로켓포에 피격당했다는 소식은 월요일 거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이번 월요일, 원유 하락론자들을 상대로 아직 내놓을 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등의 비회원국을 포함한 OPEC+가 오는 3월 열릴 회의에서 감산을 2020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약 8,000명의 감염자와 8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던 2003년 중국 사스 사태를 언급하면서 그 당시에도 비슷한 비관론이 제시되었으나 "원유 수요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지는 못했다"라고 발언했다.

2003년과는 다른 중국

압둘아지즈 장관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중국이 17년 전과 크게 달라진 국가라는 점이다. 2003년 중국 경제는 세계 6번째 규모였으며, 원유 수요는 일일 500만 배럴 가량이었다. 현재 중국은 세계 2위 규모의 경제 대국으로, 작년 원유 소비량은 사우디아라비아 산유량의 90%에 달하는 일일 900만 배럴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하는 원유 대부분이 중국으로 수출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요는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시달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중국으로 원유를 수출하는 국가들 역시 큰 고난을 겪게 된다는 점이다. 2주 전 서명이 완료된 1단계 무역협상에 따라 향후 2년 동안 원유를 포함한 각종 에너지 상품 520억 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인 미국도 여기에 포함된다.

물론 2년은 매우 긴 기간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그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수입량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OPEC이 아무리 감산에 나선다고 해도 유가가 입을 타격을 제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선물중개업체 싱가포르 OANDA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코로나 바이러스 제어가 분명한 진전을 보이기 전까지는" 원유 구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 $1,600 돌파 가능성

귀금속 시장의 상황은 훨씬 간단하다.

금은 월스트리트가 안정을 찾기 전까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금 현물선물은 지난주 양쪽 모두 심리적 주요 가격대인 $1,580을 넘겼으며, 현재는 월초에 기록했던 7년 고점 $1,600 돌파를 단기적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금 주간 차트

귀금속 투자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에 있을 연준 월간 정책 결정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미국 경제가 아직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니 연준 정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에게 있어서는 희소식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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