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합의에서 무엇을 봐야할까?

 | 2020년 01월 17일 17:17

선 3줄 요약

- 미국 내 에너지-유틸리티 섹터는 아직도 저평가되어있다.

- 2월까지 원유 소비 및 가격조정에 있어서 중국의 영향이 큰 편이다.

- 신흥국 중 남미 및 원자재 수출국의 투자 기회로도 적합한 시기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이루어 졌습니다. 이 합의에서는 미국의 제조, 에너지, 농업 분야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최소 2000억 달러 이상 늘린다는 내용과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도 했습니다.

이제 중국과 미국 사이 관세라는 이름의 세금이 사라지면 어떤 실물이 활발히 유동성을 갖게 될지 알아봅시다.

우선 1차적으로 중국이 가장 많이 사게 될 품목으로는 축산품(livestock)과 LNG가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최근 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같은 이유로 중국 내수로 공급될 축산품문제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정도로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중국내 축산품의 부족을 미국으로부터 해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장기적(~2년)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축산품 가격 및 농산물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식품 소비재 주식 중 중국 수출에 대한 부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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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하나의 중요한 품목으로 에너지 부분이 있는데, 최근 이란의 문제로 말이 많아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낮고 변동성 매우 높은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2월부터 영국의 정치적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때쯤, 원유시장 또한 유동성을 갖출 것이라 보여지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내 에너지 섹터는 최근 CapEx를 줄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이전 칼럼에서 했습니다. 그러나 CapEx를 줄이는 추세와 달리 늘린 기업(Shell )이 있었는데, 대부분 해양 및 해외(주로 남미) 신규 유정 개발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xon의 경우 가이아나 개발에 대부분의 신규 지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외 회사들의 경우 해양 시추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유가 대비 에너지 섹터보다 저평가되고 있다 생각되는 부문으로는 유틸리티 섹터(슐럼버거 )가 있으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나 장기적으로 조금의 유동성만 보충되어도 상승여력이 높다 판단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유틸리티와 에너지 섹터는 결국 유가를 추종하게 되는데, 결국 중국의 소비와 생산을 바탕으로 보면 3월까지 유가의 드라마틱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