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농산물 트레이더들: 중국의 미국산 곡물 매수 비공개

(2020년 1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중국과의 무역협상으로 미국 농산품 판매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예상하며 흥분에 빠졌던 트레이더들은 안타깝게도 오늘 백악관의 1단계 무역협상 관련 첫 수치 발표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 언제, 어떤 미국산 농산품을 수입할 것인지에 대한 협상의 핵심 조항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Steve Mnuchin) 재무장관은 화요일 공동 성명에서 이런 사항의 발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트레이더들은 수요일 서명식 뒤 공개될 86페이지의 문서에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수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으며, 정확히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좋을지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두 곡물을 가축 사료를 포함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 지난 화요일,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이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해도 지난 18개월 사이 부과된 미국 관세는 철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니 오히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 부과된 관세는 3,600억 달러를 넘어선다. 중국은 이것으로 구입을 위한 문서에 적힌 달러 가치 외에 미국산 농산품 수입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원하는 방식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양국의 관계자들만이 아는 협상 내용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이 알 수 있는 것은 적절한 위치에서 누설된 정보가 아니라면, 농무부가 발표할 지연된 데이터에 반영된 수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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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들이 알아야 할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무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매체 경제일보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타오란 노트(Taoran Notes)의 발언과 마찬가지다.

중국 당국은 1단계 무역협상은 "게임의 첫 라운드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타오란 노트는 중국 정부가 무역협상과 관련된 기대를 조절하기 위해 즐겨 쓰는 창구로, 이번에는 "무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관세를 전면 철폐하지 않았으며, 중국 역시 보복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아직 불확실요소가 많다."

시카고 블루 라인 퓨처스(Blue Line Futures)의 선임 시장 전략가 필립 스트라이블(Phillip Streible) 역시 동의한다. "무역협상이 타결되어도 중국 관세 문제는 미국 대선 이후에 처리될 일이라는 것은, 앞으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