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각종 지표는 가파른 주식 조정 예상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경제 성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하락했다. 이와 함께 보인 리스크 자산의 하락세가 이번 주초 국제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유 선물은 공급 차질 예상으로 상승했다.
채권과 엔, 금을 포함한 안전자산 역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역풍 심화 속 투자자들 자산 현금화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카젬 솔레이마니(Qassem Soleimani)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금요일, S&P 500 지수가 0.71% 하락했다. 12월 2일 기록했던 0.86%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대 하락폭이었다.
이란이 군사 지도자의 죽음에 대한 "가혹한 보복"을 선언하자 투자자들은 빠르게 리스크 자산을 처분하고 안전자산을 월간 고점까지 끌어올렸다.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과 대형주 다우존스 지수는 그보다 크게 하락해 각각 0.79%와 0.81%를 기록했다.
이번 군사 공격은 몇 달에 걸친 이란의 도발 끝에, 지나치게 부푼 풍선이 작은 자극에 터져버리는 것처럼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1월 초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 서명 일정을 밝히면서 상황이 개선되리라는 믿음이 퍼지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증시는 공습 직전까지만 해도 다양한 긍정적인 신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었다: 중국인민은행은 경제 부흥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삭감했으며, 연준이 태세를 전환해 다른 중앙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완화에 나서면서 글로벌 데이터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신호를 보였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금요일을 놓치지 않고 현금화에 나섰다.
S&P 500 지수는 주간 소폭 하락해 5주 연속 반등세를 마무리했다. 9월 저점부터 지금까지의 13주 동안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이것이 2번째다.
기술적인 시점에서 보았을 때 S&P 500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금요일, 12월 3일부터의 붕괴된 상승 추세선 바닥에 도달한 뒤의 일이다. RSI는 목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하락하며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를 제공했다. 또한 2018년 1월 이래 가장 심각한 과매수 상태인 78에 도달한 뒤 2번의 하락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며 천정에 도달했다.
최근 가격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MACD의 경우에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의 고점을 돌파한 상태다. 현재 지표는 가격이 상승 추세선 밑으로 하락하고 3200대에서 10월 3일부터 이어진 이전 상승 추세선을 시험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 지점이 무너진다면 가격은 사상 최고점과의 차이가 200, 내지는 6%도 채 되지 않는 지점이자 12월 3일 저점과 맞물리는 3070대에서 상승 추세선을 재시험하게 될 것이다. 이 상승 추세선은 증시가 약세장 돌입을 코앞에 두었던 역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인 2018년 12월 저점에서부터 이어진 것이다.
기술적인 요소들은 시장이 섣부른 안도감에 빠졌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11월 말, 2018년 8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VIX 지수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VIX 지수는 그 뒤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10월 중 도달했던 20대나 7월에 달성했던 25, 내지는 2018년 12월 저점에서 기록했던 36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
약세 의견을 제시하기는 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벌어진 지정학적 사건들은 모두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력만을 행사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신년 휴일 직후인 목요일에 보인 반등세는 지난 10년 사이 보인 연간 개장 중 가장 강한 축에 속했다.
최근 1.9%의 고점을 기록했던 채권수익률은 미국채 10년물을 포함해 모두 1.799%까지 0.08% 하락했다. 2년물 / 10년물 수익률 곡선이 2018년 10월 이래 가장 가파른 수준에 도달한 바로 다음날의 일이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수익률은 심리적 어림수인 2.00선 위, 200일 이평선 밑으로 다시 하락했다. 현재는 2018년 11월 고점부터 이어진 장기 하락 추세선과 9월 저점부터의 단기 상승 추세선 사이라는 한동안 돌파하지 못했던 가격대에 갖힌 상태다.
엔은 금요일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를 H&S 바텀 패턴을 형성한 뒤부터 이어지던 상승 채널 밑으로 끌어내렸다. 가격은 네크라인의 재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RSI는 같은 기간 중 범위 밑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아무리 펀더멘털을 논한다고 해도 이번 반등세가 중국 당국의 경제 부흥책과 작년의 훌륭한 실적에서 이어진 모멘텀 뒤에 일어났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금은 9월 4일 종가에서 0.04% 위에 도달했다. 2013년 4월 첫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금은 트레이더 모두에게 유리한 자산 자리를 차지하고 2013년의 대규모 H&S 바텀형 패턴의 역학을 따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대규모 지정학적 이슈가 일어났음에도 믿을만한 안전자산이 되지 못한다는 것만을 증명했다. 가격은 하락 채널 내부, 2019년 6월 지지선을 돌파한 뒤 지속적으로 유지된 저항선인 7,460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WTI는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가능성으로 4주 만의 대규모 반등세를 보였다.유가 일간 차트기술적인 시점에서 이번 반등은 5월 20일 이후 최고점에 도달해 2018년 12월 저점부터 이어진 대칭 삼각형 패턴 상방의 지지선을 확인했다.
기술적인 시점에서 이번 반등은 5월 20일 이후 최고점에 도달해 2018년 12월 저점부터 이어진 대칭 삼각형 패턴 상방의 지지선을 확인했다.지금까지는 이 삼각형 패턴이 유가가 2016년 저점부터의 상승 추세선 밑으로 하락한 뒤 형성되었다는 이유로 하방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판단했었다.
하지만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교차 상승해 골든 크로스를 형성하고 상방 돌파를 일으켰다는 사실은 2016년 저점부터의 상승 추세선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을 높인다. 투자자들은 RSI가 4월 23일 이래 가장 과매수 상태인 70선에서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유가는 그 직후 6월 5일까지 6주에 걸쳐 23.6% 하락했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월요일
서비스업 PMI:화요일
5:00: 유로존 – CPI: 1.0%에서 1.3%까지 상승
10:00: 미국 – ISM 비제조업 PMI: 53.9에서 54.5까지 상승
수요일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원유 재고:목요일
2:00: 독일 – 무역 수지: 10월 중 기록했던 20.6B에서 11월 19.7B까지 하락 전망
19:30: 호주 – 소매 판매: 0.0%에서 0.2%까지 상승
금요일
8:30: 미국 – 비농업부문 고용: 266K에서 160K까지 급감 예상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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