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차전지 시장 전망: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 2020년 01월 02일 17:48

2020년 2차전지 시장 전망: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2019년 2차전지 업종 주가 부진 이유

2019년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았던 2차전지 관련 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배터리 대표기업인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모두 본업 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으로 여겨졌던 2차전지 사업부문에서 4분기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ESS 화재 노이즈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의미한 ESS매출 비중이 있는 LG화학과 삼성SDI는 ESS 화재 충당금이 4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계절적으로도 3분기 대비 스마트폰에 쓰이는 소형 전지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LG화학의 경우 연말 기업설명회에서 이익률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ESS 화재 관련 2차 조사위원회 발표도 배터리 결함에 대한 언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다. 즉, 2019년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부진은 중국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GM,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보류 같은 외부변수 뿐만 아니라 국내 ESS화재 노이즈와 배터리 사업부문 이익률 지연에 따른 ‘실적부진’이 핵심적인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