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10년: 가뭄에서 트럼프 정책까지, 곡물의 우여곡절

 | 2019년 12월 31일 14:43

(2019년 12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근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미국 대두옥수수, 그리고 소맥을 쓸어내다시피 했던 2012년, 곡물 시장은 2010년대 최고의 상승세를 누렸다. 단 한 번에 주요 농산품 시장 3곳에 모두 영향을 주는 드문 사건이었다.

그 이후 곡물 섹터는 제각기 펀더멘털에 따라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3가지 섹터가 보이는 변동성은 모두 동일인물의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2012년 7월 당시, 미국 중서부 지역 70% 이상은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 1956년 이래 가장 건조한 파종 상황이었다.

이 가뭄으로 곡물 가격은 폭등했지만, 수확량 부족은 농부들과 소비자 양쪽에 악영향을 주었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옥수수와 대두, 소맥은 보험금 청구를 위해 경작지에 방치된 채 하루하루 잠재 수확량을 잃어가거나 갈아엎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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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2012년 가뭄으로 2010년대 최고 가격 기록/h2

2012년 가뭄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대두는 부셸당 약 $17.89에, 소맥은 $9.44에, 옥수수는 $8.44에 거래되었다.시장 불확실성의 화신이나 마찬가지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금년 5월, 대두 가격을 10년 저점인 부셸당 $7.91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8년 여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사들이는 대두의 반 이상은 미국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