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말에 주식 매수 시그널 발생에 따라 퀀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습니다. 그 당시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지수 ETF의 비율이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퀀트 전략의 과거 백테스트, 2012년부터 지수가 박스권 장세였는데 불구하고 지수보다 높은 연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지수 ETF가 퀀트 종합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8월 말에 구축한 퀀트 성과는 급등에 따른 익절 등을 포함해서 매입금액 대비 수익률은 대략 7%가 됩니다. 지수 ETF인 KODEX 200은 현재 수익률이 매입금액 대비 12.4%입니다. 8월부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최고최저대비 14.5%입니다.
결과만 보며는 퀀트가 지수 ETF 보다 못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4% 비중 설정은 잘못된 결정으로 봐야 합니다. 향후 주식 매수 시그널 발생과 지수의 6개월 이동 밴드가 상승 모멘텀을 갖출 때는 ETF 비중을 최소 30% 이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100%가 아닌 이유는 앞에서 말했지만 박스권 상태에서는 퀀트가 월등히 앞서기도 하였고 지수가 한없이 일 년 내내 상승하지도 않기 때문이며 퀀트는 월 단위로 저평가, 턴어라운드, 모멘텀 등을 발굴해 나가는 작업 기반이기에 양쪽의 비율을 유지하는 게 장기적으로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블랙스완 발생 시에는 인버스 ETF 가 절대적 비율과 주식은 모두 청산이 되겠죠.
그리고 재미난 관전 포인트는 이전에 언급했던 퀀트의 모든 종목이 플러스 수익일 때 단기적으로 과열로 느꼈는데 그 후로 상당한 손실폭(전체자금대비 -5%)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일 년에 한 번 허용한다는 제목 그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