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혹한이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난방 시장인 동부 3분의 2를 덮칠 것이라는 소식에 금년 최대의 천연가스 상승장이 모습을 갖추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 헨리허브의 가스 선물은 지난주 18% 상승하며 10월 순이익을 13%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주 들어서는 수요일까지 3번의 세션에 걸쳐 4% 상승해 주간 상승을 코앞에 둔 상태다.
가스 재고 역시 상승장에 힘을 실어준다. 목요일 10:30 AM ET (15:30 GMT)의 EIA 발표에 의하면 11월 1일로 끝난 주의 재고 증가량은 450억 입방피트에 불과하다. 10월 25일까지의 주간 890억 입방피트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난방 수요 상승으로 가스 주입 약 50% 감소
10월 말부터 시장을 안절부절못하는 상태에 밀어넣은 것은 바로 고작 1주 사이에 가스 주입량을 50% 가까이 감소시킨 추위다.하지만 주입량이 전망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해도 시장 분위기를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이다.더럼 ICAP의 에너지 선물 브로커인 스콧 셸톤(Scott Shelton)은 수요일, 가스에 대한 일간 기고문에서 이 상황을 "데이터가 날씨에 비해 후순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이번 추위는 과연 얼마나 심각한 수준일까?6일에서 10일에 걸친 "매우 추운" 날씨
셸톤에 의하면 대부분의 기후 모델이 "앞으로 6일에서 10일 동안은 극심한 추위가 닥칠 것이다; 11일에서 15일째의 막바지에는 매우 추운 날씨에서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 사이를 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한다.
휴스턴의 천연가스 리스크 자문회사 겔버&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댄 마이어스(Dan Myers)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한다: "앞으로 15일 동안 미국 동부 3분의 2에 혹한이 덮칠 것이라는 예상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이렇게 말했다:
“최근 전망 수정으로 수요와 재고 예상 역시 지속적인 수정이 필요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이제서야 감을 잡기 시작한 상태다.”
북극 공기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리스크와 트레이딩 부문 이사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는 이번 주말 대부분의 지역에 이례적인 추위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본격적인 북극 공기는 11일에서 15일 사이, 6번에서 10번 가량 찾아올 것이다. 가장 추운 시기의 기온은 하향되었다”
“추위는 11일에서 15일 사이 미국 중부와 동부에 머무를 것이다. 초반에는 추위가 극심하겠지만 뒤로 갈수록 점차 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의 기온은 평균보다 높겠지만 변칙적인 날씨는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지난주의 기온 역시 평소보다 추운 수준이었다.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레피니티브(Refinitiv)는 11월 1일로 끝난 주의 난방도일(HDDs)은 102로, 30년 평균인 80 HDDs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난방도일은 화씨 65도(섭씨 18도)에서 하루의 평균기온을 뺀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또한 미국 48개 주의 가스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인 평균 일일 943억 입방피트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높은 생산량에도 가스 "적극 매수"
애널리스트들은 따라서 EIA가 이런 기록적인 생산량에도 예상보다 적은 가스 주입량을 발표한다면, 그 자체로 가스 가격의 강세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수요일, 천연가스가 헨리허브에서 mmBtu 당 $2.83으로 장을 마감한 뒤에도 "적극 매수" 평가를 유지했다. 저항선은 $2.87, $2.92, 그리고 $2.94였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몇 주 안으로 가스 소비량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 $3 수준의 가스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
처리첼라는 이렇게 말한다:
"이 기간에 기단 변질이 일어나겠지만, 난방 추세가 제대로 시작되는 것은 11월 말의 일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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