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주간 전망: 연준에 기대 건 금; 원유, 또 다른 EIA 깜짝 발표 들을 준비됐나?

(2019년 10월 2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1,500 선 위라는 유리한 위치에 버티고 앉은 금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수요일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확신이 있는 듯하다.

Investing.com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3번째 금리 인하에 대한 높은 기대는 금 가격에 분명하게 반영되어 있다. 연준 금리 선물 상품은 10월 30일 정책 회의에서 7월, 9월과 같은 0.25% 인하 가능성을 93%로 두고 있다.

금 $1,500 동력은 금리인하 기대/h3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경제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임에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높다.행정부 측에서 경제에 대해 호언장담하는 동시에 공손한 태도로 연준을 찾아가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이유는 잘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 중 하나다.우리는 반복적으로 2분기에 2%의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이 같은 시기 성장률이 연간 0.4%까지 둔화된 독일과 같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만 한다는 주장을 듣고 있다. 금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에게는 이것으로 충분한 설명이 된 모양이다.

연준이 놀랄 만한 일을 저지를까?/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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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에라도 연준이 금리를 그대로 두고, 파월 의장이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공격을 받아내게 한다면 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해당 경우 대부분 금의 중기에서 장기적 전망을 내놓기 어려워할 것이다. 12월에 열리는 다음 정책 결정 회의에서 연준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서까지 질문을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동결시키면 금이 $1,500 밑으로 바로 추락할 것이라는 점이다.

트레이딩뷰 제공 차트

COMEX의 금 선물이 가장 최근 기록한 저점은 9월 29일의 $1,465이며, 금 현물은 10월 1일 $1,459.15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 저점을 시험하고도 더욱 떨어지게 될 것이다. 물론 브렉시트와 관련된 문제가 다시 대두되거나 미중 무역협상 1단계가 구체화되지 못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원유의 D-데이도 수요일/h3

원유의 주간 전망도 수요일에 결정되겠지만, 영향을 주는 것은 연준이 아닌 EIA의 데이터일 것이다.EIA의 주간 데이터는 지난 6주 동안 정유 시설의 가동률 저하로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원유 재고는 지난주 갑작스럽게 하락해 하락론자들을 몰아내고 상승론자들을 끌어들였다.하지만 EIA 데이터 발표 직후 일어난 가격 상승도 금요일에는 서서히 둔화되면서 다음 상승 모멘텀은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했다. WTI는 지난주 5.4% 상승해 3주 고점인 배럴당 $56.72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4.4% 상승해 3주 고점인 $62.09로 주를 마감했다.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원유는 지난주 EIA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20만 배럴 상승 대신 갑작스러운 170만 배럴의 국내 재고 감소를 발표하기 전까지 암울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었다.EIA는 또한 정유 시설들이 새로운 선박 연료 생산 규정에 맞춘 설비를 갖추기 위해 움직이면서 가동률이 추락한 지난 몇 주 사이 가솔린과 디스틸레이트 등의 연료 재고 역시 가파르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OPEC 감산 관련 소란/h3

지난주 유가 상승에 보탬이 되었던 또 다른 요소로는 12월에 열릴 OPEC 회담에서 OPEC 회원국과 주요 협력국인 러시아가 추가적인 감산을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로이터의 기사였다. OPEC과 협력국들은 약 1년 전,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OPEC 회의까지 최소 6주 이상이 남은 지금 감산에 대해 논하는 것은 오히려 가격을 억누르는 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번 주에는 유가가 다시 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까? 아니라면 예전처럼 WTI가 배럴당 $50에서 $53, 브렌트유가 $55에서 $58 사이를 오가는 모습만을 반복할까?

지나치게 시끄러워 뉘앙스를 파악하기 어려운 시황에서는 기본으로 돌아가보아야 한다.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문제, 국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제대로 된 실시간 원유 수급 지표는 주간 EIA 데이터뿐이다.

우리는 수요일의 EIA 재고 발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기다리고 있다. 정유 시설들이 극적으로 다시 가동하지 않는 이상 지금 시점에 가격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며, 시장의 유동성은 이어질 것이다.

원유를 주로 다루는 뉴욕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Tyche Capital Advisors)의 타리크 자히르(Tariq Zahir)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격이 더 상승할 수는 있지만, EIA가 아니더라도 세계 거시적인 사건이 원유의 방향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본다. 다시 박스권에 머물 수도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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