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프리뷰: 대형 위기, 아직 최악의 사태가 남아있다

 | 2019년 10월 22일 16:17

(2019년 10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10월 23일 수요일, 개장 전 2019년 3분기 실적 발표

* 매출 예상: 195.6억 달러

* 주당순이익 예상: $2.08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NYSE:BA)(Boeing, NYSE:BA)의 고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측에서 737 맥스 기종의 시스템적 결함을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처리하려 했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쏟아져 나오면서 실적 발표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고, 투자자들은 국제적 수사 진행 속에 불안감에 떨고 있다.

3월 13일부터 운항을 금지당했던 737 맥스 기종이 운항 재개를 손꼽아 기다리던 중,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주 갑작스럽게 폭탄 같은 소식을 터트렸다. 3년 전 보잉의 수석 조종사가 737 맥스의 조종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나 사측에서 연방 당국에 이를 알린 것은 2019년의 일이라는 것이다.

보잉은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선체가 좁은 737 맥스 기종에 기대를 걸었으나, 고작 5개월 사이 2번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가 발생한 뒤 해당 기종은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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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금지 조치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보잉의 명성과 재정적 전망이 과연 얼마나 타격을 입게 될지는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하지만 보잉과 미국 경제 양쪽에 지나치게 부담이 크다는 것은 분명하다.

1960년대 말부터 운항을 시작한 보잉 737은 항공업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기종이며, 보잉의 주 수익원이기도 하다. 개량판인 737 맥스는 배송이 완료된 기체를 포함해 총 5,000건 이상의 주문과 6,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자랑했다. 하지만 상업적 수익은 점차 줄어들었으며, 2020년 전에는 부활할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이어지는 지연으로 인해 보잉이 입은 수익은 최소 84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주가 하락

보잉의 주가는 시스템상 결함과 관련된 소식, 그리고 보잉과 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uthority, FAA) 사이의 불화에 영향을 받으며 6.8% 하락한 $344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2016년 2월 이래 가장 큰 동시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사상 최대의 하락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