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60일 신고가에서 찾는 바이오업종 및 신성장산업 투자전략

 | 2019년 10월 07일 09:00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학회에서의 약효 인증]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리바(Elevar Therapeutics)가 보유중인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위암 임상 3상 결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2014년 제약바이오업계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도 중국 위암 임상 3상결과 발표를 통해 BEST of ASCO 2014에 선정된 바가 있는데 이번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종양학회(ESMO)를 빛낸 BEST of ESMO 2019에 선정(진행성식도-위암분야)되며 세계를 대표하는 양대 종양학회에서 모두 뛰어난 약호를 인증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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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의 경우 매년 참가자수가 4만명에 이를 정도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의학계 최신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무대이고 ESMO 역시 약 4,000개의 연구결과가 제출되는 유럽의 대표 학회인 만큼 최근 에이치엘비 주가 상승은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투자의 본질은 ‘벤처(v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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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식에 대한 투자는 ‘위험자산’ 투자로 분류된다.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예금,채권,금과 같은 자산에 비해 변동성과 손실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투자 범주 안에서도 모든 주식의 위험성이 같다고 할 수는 없다. 사업구조와 배당성향에 따라 더 위험한 주식투자와 덜 위험한 주식투자가 존재한다. 가령 ‘통신주’에 대한 투자는 가장 안정적인 주식투자라고 할 수 있다. 사업구조로 보면 통신업종의 경우 설비투자가 일정하다면 이익변동이 크지 않고 전방산업 변화도 느린 편이다. 때문에 배당성향도 높고 일정한 편이다. 반면 바이오 업종을 포함한 신성장산업(AI,핀테크 등)은 전방산업 자체의 태동과 소멸이 굉장히 빠르다. 당연히 기업들은 눈앞의 실적보다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소수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지식검색 툴로 살아남은 ‘네이버’나 스마트폰이 채팅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가 대표적인 사례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치열한 경쟁과 검증의 한가운데 구간으로 볼 수 있고 이러한 분야에 대한 투자의 본질은 위험투자, 즉 ‘벤처투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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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종 투자는 결국 일정과 기대감]

역발상 주식투자의 저자 Ken Fisher는 주식 매수의 타이밍을 강조할 때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아라(If everyone else is worried about stocks,capitalize on the fear and make a fortune) 는 이야기를 강조한다. 이는 주식시장 전체 사이클은 물론 바이오 업종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에도 적용할 수 있다. 바이오업종 공매도 급증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던 9월 넷째주에 에이치엘비의 일별 공매도 비중도 급증하며 공포심이 극대화되기에 이르렀지만 연이어 발표된 에이치엘비 호재소식에 6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60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바이오업종과 신성장업종은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로 대부분 적자기업이다. 전통적인 투자방식과 실적에 대한 강박관념이 ‘벤처투자’에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는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일정을 살피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