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임상발표 이후 바이오업종 접근 전략

 | 2019년 09월 26일 09:02

[실망스러운 헬릭스미스 임상3상 결과]

한때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3위안에 랭크되며 바이오 업종을 대표했던 헬릭스미스가 시장참여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VM202-DPN으로 명명된 임상 3상 데이터 분석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임상환자군에서 플라시보(위약) 약물과 실험 약물 혼용 가능성이 확인되었는데 회사는 혼용 피험자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불가하여 별도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결론적으로 올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했던 헬릭스미스의 임상은 추가임상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사측은 2021년말에서 2022년초까지 임상3상을 종결하겠다고 하였는데 기대했던 성공가능성은 하락했고 시간소요에 따른 큰 실망감만 안겨준 셈입니다.

▶ 3분기 주식 투자 전략 ◀

[제약,바이오 전체 섹터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

헬릭스미스가 계획대로 2022년까지 임상에 성공한다해도 실제 상용화시점은 2023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오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이기에 다른 바이오종목 보유자들도 이번 결과를 주의깊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는 이벤트지만 이미 제약,바이오 섹터는 신라젠과 에이치엘비 사태로 전반적인 조정이 나왔고 그 이전에 인보사에 대한 실망과 한미약품 기술반환까지 경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헬릭스미스 사태가 전체 섹터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헬릭스미스 단일 기업에 대한 실망감은 조금 더 이어질 것이고 3조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에 대한 의구심도 커질 수 있지만 낮은 실패가능성과 모멘텀이 임박한 중소형주들은 불확실성 해소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입니다.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알테오젠’, 이미 기술수출로 현금이 유입 중이고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삼천당제약’ 과 같은 신약바이오종목들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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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도약이 예정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대표기업인 셀트리온의 경우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은 아니지만 지금의 셀트리온을 만든 램시마(관절염치료제)의 유럽 판매 승인권고 소식(9월 20일)으로 제2의 도약이 기대됩니다. 통상적으로 유럽CHMP(약물사용자문위원회) 승인권고 후 3개월 후 최종승인이 예상되는데 이는 셀트리온의 유럽내 M/S증가 속도를 높여줄 것입니다. 이미 램시마SC(관절염치료제)는 올해만 3,000억이상 매출 달성이 예상되며 상반기에는 없었던 테바(편두통치료제)의 하반기 매출 발생도 기대됩니다. 11월달에는 트룩스마(혈액암치료제)의 미국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헬릭스미스 임상결과가 오히려 셀트리온에게는 제약바이오 업계 전체에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옥석가리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19년 하반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투자 전략 더보기]

*투자 전문가 : MC게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