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반등 속에 길잃은 금, 연준 발표 뒤 고꾸라질 수 있어

 | 2019년 09월 18일 15:07

(2019년 9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세계의 관심이 월요일 원유가 보인 엄청난 반등세로 쏠리면서, 금 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에 대한 드론 공격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 안전자산인 금이 어느 정도의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갖는지 아무 단서도 없는 상태로 시장을 방황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금 현물과 선물은 1%에 미치지 못하는 폭으로 상승해 온스당 $1,500을 조금 넘기는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편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4% 이상 상승했다.

h2 연준 발표 앞두고 방향 잃은 금/h2

화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도 금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수요일 정책 발표라는 일대 사건을 앞둔 트레이더들은 드론 공격의 여파로 금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에 빠져있다.금이 오리무중에 빠진 것은 원유의 극단적인 불확실성 때문이기도 하다. 원유의 즉각적인 최소저항선이 끝에 달했다는 점에는 원유 상승론자와 하락론자 양측 모두가 동의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토요일 사태로 중단된 원유 생산이 언제쯤 정상화될지를 분명히 밝히기 전에는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하락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WTI와 브렌트유는 실제로 화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h2 6월-8월의 '마법' 거의 사라져/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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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유의 영향을 차치하더라도, 금을 6년 고점까지 끌어올리고 $1,600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던 "6월-8월의 마법"은 월초부터 거의 힘을 보이지 못했다. 금 현물은 금년 들어 17% 가량 상승했으나 대부분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이루어졌다.

며칠 전 칼럼에서는 금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에게 연준이 9월 18일에 재차 금리를 인하한다면 별에 닿을 정도로 높은 곳을 노릴 생각이 있는지 질문을 던졌었다. 아니면 나무 꼭대기 정도에서 만족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