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주간 전망: 셰일 효율, 원유 상승론자들 위협 - ECB와 OPEC에 주목

 | 2019년 09월 10일 13:17

(2019년 9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엄청난 폭의 감소를 보이는 미국 원유 재고 덕분에 유가는 늦여름까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파르게 줄어드는 시추공 수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산유량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셰일유 업체들이 맹렬한 기세로 복귀한다면 많은 주목을 받게 될 전개다.

원유 상승론자들은 지난 2주 동안 1,500만 배럴에 가깝게 감소한 미국 원유 재고가 재차 감소하며 수요 강세를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산유량도 그만큼 가파르게 감소한다면 원유의 펀더멘털이 훨씬 훌륭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추공 수 감소에도 지나치게 높은 산유량/h3 베이커 휴즈(Baker Hughes)

에 의하면, 지난주 미국 시추공 수는 4곳 감소해 738을 기록했다고 한다. 2018년 1월 이래 최저다.반면 산유량은 매주 신기록을 갱신하며 전반적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총 생산량은 전년도 같은 주 대비 12.7%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주의 EIA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 산유량은 일일 1,240만 배럴로, 사상 최고수치에 근접했다.

상승론자들, 셰일 효율성에 주의해야/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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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게 보았을 때, 미국 시추공 수는 2014년 10월에 기록했던 1,609곳에 비해 54% 적다. 하지만 산유량은 39.7% 상승한 일일 3,525,000 배럴이다.

2014년 10월 시추공 한 곳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양은 일일 5,515.85 배럴이었다. 반면 현재 산유량은 금요일을 기준으로 시추공 한 곳당 일일 16,802 배럴에 달한다.

셰일유 산업의 원동력인 수압균열법, 일명 '프래킹'을 뒷받침하는 눈부신 기술을 재차 강조하는 모습이다.

OPEC과 원유 상승론자들은 고유가에 대한 셰일유의 위협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시추공 수 감소가 이미 정체기에 들어섰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고려하고 셰일유 효율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