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변동성 속에서도 앞서나가는 이유 2가지

지난 여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에 비해서는 14% 낮은 수준이지만, 페이스북의 주가는 하락론자들이 주장하던 매출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 30일로 끝난 2분기, 페이스북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뛰어넘는 매출 성장 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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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겪고 있는 난관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페이스북의 CFO는 7월에 가졌던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 회담에서 페이스북이 광고를 위해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범위가 점차 줄어들면서 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매출 성장 둔화가 금년 이후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인과 규제기관들은 정보 유용을 조절하고 제한할 수 있는 규칙을 마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규제감독과 반독점 조사가 앞으로도 소셜 미디어 기업의 성장에 큰 난관을 던져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투자자들은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끌어내고 보수적인 분위기를 축소시킬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낙관적인 생각에는 크게 2가지의 이유가 있다:

소셜 미디어 기업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척도 중 하나로 사용자 참여를 들 수 있다. 페이스북의 메인 앱은 지난 몇 분기 동안 분명한 추세를 보여왔다. 주요 매출 발생 지역인 북미와 유럽의 성장세가 부진하다는 것이다.페이스북과 메신저 앱의 2분기 일간 사용자수는 16억 명까지 증가했다. 성장률은 전년 대비 8%로, 사상 2번째로 낮은 수치다.메인 앱의 성장세는 둔화되었으나, 다른 방면의 사용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 산하의 어플리케이션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 을 최소 한 가지 사용하는 사용자는 월간 27억 명에 달한다. 세계 최대의 규모다.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는 것은 페이스북이 총 27억 명이 사용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비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이다. 주요 성장 분야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그리고 메신저에 전체 화면 사진과 비디오를 올릴 수 있는 스토리 기능이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통해 전자상거래 분야로 진출한다면 페이스북은 몇 년 안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공유 어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은 사진 피드에 광고가 포함되어 있으며, 최근 전자상거래 도구를 추가해 점점 사업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광고 분야의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결제와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각종 기관을 포함한 광범위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연결로부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6월에는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인 워치(Watch) 서비스를 확대하고 글로벌 배급사들과 손을 잡고 워치 플랫폼에서 해당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이치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워치가 2021년까지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런 성장 전략 외에도 6월에 발표된 직후부터 각종 논란에 휩쓸리며 세계적인 저항을 마주하고 있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가 있다. 페이스북에 의하면 리브라의 주된 목적은 전세계의 사람들이 보다 저렴하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자국 통화의 변동성이 높고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적은 지역일수록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한다.

최종 결론

금년 강한 반등세를 보인 페이스북의 주식은 다른 테크주에 비해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잘 버텨내고 있다. 최근 규제 방면에서 타격을 받기는 했으나, 꾸준히 활동을 증가시키고 기존 자산으로부터 이익을 창출해내는 능력을 갖춘 페이스북은 장기적으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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