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국가별 투자 향방

 | 2019년 07월 29일 17:22

2011년 이후, 약 8년동안 유로존과 영국에서의 여러 이벤트를 통해 달러는 통화시장에서 비교적 상승랠리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전 칼럼에서 이야기를 했듯, 크게 두 가지 이유로 (2020년 이후) 약 달러의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약(弱) 달러를 만드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적자의 증가이고, 두 번째는 금리입니다.

최근 미국 달러는 재정 적자와 무역적자 (=쌍둥이 적자)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자는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발견되었을때, 문제가 심각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적자는 기축통화라는 입지로 인해 생깁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많이 팔리는 수출품이 무엇인지 알면 이 적자의 성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봅니다.

■ 달러의 담보와 미국의 최대 규모의 수출품

미국은 브레튼 우즈 체제를 전후로 지리적, 기술적, 사회적 다양한 요인을 바탕으로 달러가 (미국을 제외한) 각국가의 화폐의 담보와 헷지 역할을 잘 수 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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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도에는 미국의 압도적인 금보유량을 바탕으로 브레튼 우즈 체제라는 통화체제를 만들었는데, 금과 같이 담보의 보유량이 제한된 상태에서 화폐를 무한정 조달할 수 없었습니다.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금의 보유량보다 많은 돈이 필요했는데, 이때 위에 말한 브레튼 우즈 체제 또한 폐지됩니다.

그럼 아무런 담보도 없는 달러는 종이쪼가리가 되고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되었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금을 대신할 달러의 담보가 필요했는데, 이때 키신저는 사우디를 설득하여 원유를 결제할 때는 달러로만 결제가 되도록 하나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게 됩니다.

즉, 플라스틱부터 연료등 필수제인 원유를 사기 위해서는 달러가 필요합니다. 이로 미국이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상품은 달러가 되기도했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원유는 (변동환율인)달러의 담보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리고 2000년대 이전까지 [고유가-고금리-고달러] → [저유가-저금리-저달러]의 피드백 회로는 무난히 돌아갔습니다.

□ 달러의 방향

다시 최근 상황을 돌이켜보면 미국의 달러가 신흥국으로 흘러 들어가며 미국의 적자는 누적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3년간 예산 및 무역적자에서 굉장히 잘 견딘 이유로는 연준이 (여타 세계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 인상을 통해 달러의 가치를 보존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로존 PMI 등 이유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황, 적자에 견딜 수 있게 해주던 금리는 적자와 같이 (약 2~3년의 타임프레임을 바탕으로) 달러를 끌어 내릴 것으로 봅니다 .

최근 트럼프는 부채한도를 늘리는데, 합의를 타결했으며 이로 시기의 문제일 뿐 신규채 발행(=채권 매도)에 대한 기회가 현금이 고갈되는 10월 전에 있을 것이라 봅니다.

신규채 발행(=부채증가) 시점 이후로 부채로 인한 달러의 약세 또한 잠시 유도될 것일 텐데, 신규채의 발행량과 속도가 약세의 속도와 하락 폭을 결정할 것입니다.

□ 달러 외 통화의 방향

외환은 양방향 투자이며 달러가 약세 통화가 된다면 누가 강세 통화가 될 것인지가 외환투자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봅니다.

강세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통화는 다음 순서와 같습니다.

1. 파운드

2. 유로/ 스위스 프랑

3. 엔

- 파운드

https://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196248

1월 칼럼에서는 금리 및 인구, 인플레이션 등을 종합한 요소로 만든 성장 잠재성 그래프를 보면 영국은 당시 바닥을 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브렉시트 및 정치적 요소가 금융적 리스크 외로 통화에 영향을 주었지만 최근 뽑힌 새 총리의 정치적 행보를 보면, 10월 31일 이후 브렉시트가 종결되면 파운드는 달러대비 또는 다른 통화대비 상당한 랠리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즉, 파운드의 저점이 곧 보일 것이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엔은 항상 통화에 있어 금과 같은 위치를 하기도 했으며 늘 엔고현상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시장점유율 증가에 난황을 격었습니다. 이를 상대적으로 가치가 저평가되는 원화와 스와프(swap)를 통해 극복하려 했으나 2015년 한-일 통화스왑은 중단되었습니다.

일본은 대안책인 한국과 협력이 되지 않아 달러와 스왑비용을 늘리며 엔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특정 통화에 있어 (중국의 경우) 정부가 개입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베의 외교적 성과는 미국이 강달러일때 하락폭을 되도록 늘리는 것입니다.

요약

- 채권매도=부채증가=신규채권 발행은 10월전까지 이루어 질 것이다.

- 10월 이후 장기로 (약2~3년) 약달러 기조를 보일 것이다.

- 10월 이후 약달러를 보일때, 강세를 보일 통화로는 파운드가 가장 유력하다.

- 신규채 발행 전까지 강달러를 이야기하나 이때 과하게 엔저를 보여도 트럼프는 용인해줄 것이다.

▣ 전략수립

- 달러

가장 중요한 투자요소는 신규채 발행입니다. 신규채 발행전까지는 채권-달러의 시장은 변동 성장의 연속이라 봅니다. 빠르면 10월 늦으면 11월이 달러 약세의 기점이 될 겁니다.

> 대체 투자: 채권 매도

- 파운드

새 총리의 정치적 수완이 파운드에 반영될 것이라 봅니다. 브랙시트와 미 신규채 발행 시기가 근접한 시기에 있는 것을 포인트로 대응이 유요합니다.

> 파운드 풋옵션 매도

- 엔

10월 전까지 달러의 강세에 있어 약세를 다져야하는 통화로 엔이 있습니다.

미 금리의 파동이 장기적 영향을 주는 위험이 있어 단기간 선물매도 대응이 효율적입니다.

- 유로

리스크 프리엄은 낮고 높은 위험과 변동성을 갖고 있습니다. 투자 회피하는 상품으로 대체투자는 도이체방크[https://kr.investing.com/etfs/velocityshares-3x-long-natural-gas ]가 있습니다.

- 동남아 환율 대체 투자: 말레이시아 링깃이 비교적 안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동남아 케리트레이드에 많이 사용되는 두 통화 파운드와 엔이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갖으므로, 기초다산 대비 저평가된 대두유(soybean oil)의 랠리또한 파운드와 함께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