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연준 결정: 일주일이 지나치게 길게 느껴질 때

 | 2019년 07월 24일 11:01

(2019년 7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시장에서 일주일이란 한없이 긴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하기 마련이다. 지금 금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투자자들만큼 이 말에 뼈저리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금 매수 포지션 보유자들은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금리인하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인하할지의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상황을 더욱 초조하게 만드는 것은 연준이 지금부터 7월 31일 통화 정책 결정까지 금리에 민감한 정보에 대한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다는 사실이다.

월간 정책 발표를 약 일주일 앞둔 지금, 연준 이사들은 시장에 투기를 유발할 수 있는 공개연설과 인터뷰 자리를 피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나 경기부양책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7월 25일에 정책 발표와 잠재적 금리인하가 있을 예정인 유럽중앙은행 또한 연준과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

h3 연준, 유럽중앙은행 '정보 통제'로 금 시장 기다림 고조/h3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몇 주 동안이나 향후 금리가 움직일 방향에 대한 단서와 신호를 흘려오던 세계 양대 중앙은행이 갑작스럽게 침묵을 지키기 시작했다. 지난달, 곧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시장에 뛰어든 금 투자자들은 정보의 부재 속에 붕 뜬 상태가 되고 말았다 -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직접 시장을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금 상승론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연준의 속셈이 밝혀질 때까지 일주일 내내 기다릴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이 목요일 정책 완화를 발표한다면 연준 역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50%를 넘어섰으며, 인하율은 0.10%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규모가 작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앙은행들은 이미 지난주 금리인하 발표를 마쳤다.

대부분의 금리 트레이더들은 7월 31일 0.25%의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연준의 금리는 2%에서 2.25%가 된다. 9월 회의에서는 재차 0.25%의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격에 반영되었다.

h3 금, 기술적으로 '매수'; 단기 전망 $1,500에서 $1,385까지 오가/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