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부산스러운 실적 발표 속 변동성 상승 예상

 | 2019년 07월 22일 10:10

(2019년 7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불라드의 비둘기파적 태도로 금리인하 기대 하락
  • 이란 군사적 긴장 고조
  • S&P 500 종목 144종, 다우존스 10종 실적 발표

미국 증시의 전망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이란과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며 연준의 금리 결정이 코앞까지 다가온 지금, 변동성이 크게 상승할 것이 예상된다.

미국 주요 지수는 4종 모두 금요일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며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가 하락한 것은 연준 이사들의 발언으로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인하에 대한 입장이 교차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뒤의 일이다. 일부는 0.50%의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한편,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를 위시한 일부는 6월의 0.25% 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 내부에서도 가장 비둘기파적인 축에 속하는 불라드가 0.25%의 금리인하를 지지한다는 것은 그보다 큰 폭으로 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이에 따라 채권수익률과 달러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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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인 상황 역시 리스크 회피 분위기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가 영국의 지브롤터 연안 이란 유조선 억류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이미 고조된 긴장 상태가 더욱 심화된 상태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금요일의 하락은 S&P 500 지수의 조정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가격 움직임은 지난 금요일에서 화요일 사이에 가격을 단기 상승추세선 밑까지 끌어내렸던 약세 저녁별형 패턴의 침투를 더욱 연장시켰다. 금요일 종가의 기술적 중요성은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MACD의 짧은 이동평균선과 긴 이평선의 역전 또한 심화되었으며 RSI는 예상대로 트리플 톱을 완성했다. 최소 2개의 하락하는 고점과 저점이 형성되면 상승추세가 뒤집히게 될 것이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NYSE:MS) 역시 약세 전망을 내놓았다. 실적 발표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S&P 500 지수의 3,000 저항선, 그리고 연준의 금리인하를 지나치게 크게 가격에 반영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조정폭이 최대 10%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VIX 변동성 지수는 거의 바닥에 도달한 상태로, 급등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8년 12월과 금년 2월에 있었던 2번의 상승이 확장형 패턴에서 S&P 500 지수의 저점과 맞아 떨어졌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