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 🧿 모두가 주목하는 Biogen, 실적 발표 이후 4,56% 상승했습니다. 3월 2024에 인베스팅프로 AI가 선별한 종목입니다.
다음으로 급등할 종목은 무엇일까요?
AI 선별 주식 확인하기

트럼프-이란 격돌: 위협을 제외하면 결국 인내심 싸움

입력: 2019- 07- 10- 오전 11:13
수정: 2020- 09- 02- 오후 03:05

(2019년 7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화하겠다고 맹세했다. 한편 비잔 잔가네(Bijan Zanganeh)는 이란의 원유 수출량 개선이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진실은 미국 대통령과 이란의 에너지 장관의 발언 사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이어진 무력과시 끝에 급기야 6월에는 이란이 미국의 정찰용 드론을 격추시키켜 전쟁 발발 직전까지 갔던 이 시점에 이르러서도, 원유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와 로하니 행정부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체스 - 제재와 핵 - 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어떻게 가격에 반영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드론 격추를 차치한다고 해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유조선 피격 사건들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를 모두 부정하고 있다.

트레이더들 역시 이 상황이 어떻게 끝날지, 원유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과연 마지막에 승자가 있을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원유시장, 이란의 수수께끼보다 큰 미지수는 트럼프 뿐

현재 원유시장이 WTI가 배럴당 $66을, 브렌트유가 $75를 돌파했던 4월의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대결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24개국으로 이루어진 OPEC+을 주도하는 두 설계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 가 지난주, 2020년 3월까지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란의 수수께끼보다 원유시장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미지수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가솔린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를 바라고 있으며, 따라서 그 자체로 시장의 주요 약세 요인이 된다. 저유가를 바라는 미국의 총사령관이 OPEC에서 4번째로 큰 산유국이었던 국가를 폐쇄하려고 든다는 것은 아무리 영악한 에너지시장 관찰자라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폭탄을 만들 계획이 없다는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서 이란과 하산 로하니 대통령, 심지어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를 대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제재를 가했다. 이는 우연히도 4년 전, 트럼프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란이 이미 합의했던 내용이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과 새로운 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향하는 대신, 2015년 오바마 행정부와 서구 열강, 그리고 중국과 맺었던 협정에서 규정한 비율 상한선을 뛰어넘는 양의 우라늄을 농축하기로 결정했다.

언제든지 - 마찰 상황에서는 더더욱 - 다채로운 표현을 쏟아낼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란은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말하지는 않겠지만 우라늄을 농축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뿐이다. 좋은 목적은 아니다;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이란, 트럼프가 겪어온 상대들보다 훨씬 까다로워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외교를 원한다는 태도를 유지하는 중이다. 중국이나 멕시코, 북한을 상대할 때와 같은 위기 상황마다 사용했던 당근과 채찍 전략이다. 하지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을 모두 쳐내며 지금까지의 상대들보다 훨씬 까다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영국은 현재 상황이 충분히 복잡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라도 하려는 듯이 지난주 지브롤터에서 이란의 초대형 유조선을 억류하면서 미국-이란 위기를 더욱 넓은 무대로 끌어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그레이스(Grace) 1호는 유럽연합의 제재를 위반하고 시리아로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운반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란 강경파들은 보복차 영국의 유조선을 억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은 이번 억류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우라늄 농축과 연구는 비군사적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가 해제되고 원유 수출량을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이전까지 회복시킬 수 있게 된 뒤에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인용한 관련 업계인의 발언에 의하면, 미국이 5월 중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란의 6월 원유 수출량이 일일 300,000 배럴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2018년 4월의 수출량은 일일 250만 배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는 이란의 다른 에너지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끼쳤다. 프랑스의 토탈(Total, NYSE:TOT)과 차이나 내셔널 페트롤리엄(China National Petroleum Corp, CNPC)은 작년, 미국 측에서 정부만이 아닌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까지도 제재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사우스 파르스(South Pars) 가스전의 11단계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누가 먼저 눈을 깜빡일까?

이란은 지금까지의 위기 상황에서도 강철 같이 굳은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 잔가네는 국영 TV를 통해 "우리의 원유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행정부가 CNPC와 대화를 나누며 사우스 파스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도록 설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란의 친구이며, 이란은 프로젝트 지체로 인해 관계를 끊을 생각이 없다.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2015년 핵협정에 참여했던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파기를 규탄했다.

이 모든 상황은 과연 누가 가장 인내심이 깊은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점점 핵 능력이 커져가는 이란을 마주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일까, 이란에 "최대한의 고통"을 안기겠다는 약속에 투자할 수 있는 임기가 앞으로 최소 16개월 남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이란일까?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