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차트: 무역전쟁 휴전으로 위안 강세

 | 2019년 07월 02일 12:01

(2019년 7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무역협상까지의 길은 여전히 멀지만, 위안화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관세 추가 부과 유보 결정 덕분에 반등세를 누리고 있다. 달러/위안은 0.33% 하락했다. 현재 인민폐는 다른 통화들을 상대로 상승 중인 달러에 비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 반등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도 훨씬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달러와 위안의 관계는 간단하게 분석할 수 없다. 이번 휴전과 앞으로 이어질 협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게 될까? 아직까지 펀더멘털하게 변한 부분은 없다. 이전에 겪었던 난관은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양국이 이미 실패했던 무역협상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혀진 바가 없다.

왕좌의 게임 방식으로 상황을 볼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핵심 이슈에 대한 타협이 필요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이 우두머리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의 시간을 벌기 위해서인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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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전쟁은 또 별개의 문제다. 중국이 통화를 조작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맞지만, 지금 문제는 기축통화를 둘러싼 전쟁이다. 현재 달러는 가장 우선적인 기축통화이자 상품의 가치를 표시하는 기본 화폐이며 결제통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에 전달되는 트윗 이외에도 달러라는 다른 국가에 큰 영향력 - 이란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도록 밀어붙이는 등 - 을 행사할 수단을 쥐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금융시장 개방의 일환이자 인민폐를 사용하는 원유 선물시장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제 통화 자리를 노려왔다.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다. IMF는 작년 4분기 기축통화에서 위안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복잡한 펀더멘털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차트의 도움을 받아 수급 전망을 가늠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