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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동 원유 보호, 러시아의 시장 지분 손실 - OPEC을 위해?

입력: 2019- 06- 25- 오후 05:03
수정: 2020- 09- 02- 오후 03:05

(2019년 6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평소대로라면 시장 심리를 크게 뒤흔들고,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유가가 요동을 쳤을 만한 발언이다.

하지만 원유 시장에 '평소'라는 것은 없다.

시장은 월요일의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듣고 넘겼다. 미국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사실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협박까지, 이미 다양한 사건들이 원유 상승론자와 하락론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싸우고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결국 원유 선물은 WTI가 상승, 브렌트유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불확실한 단기 방향을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세션을 시작하는 지금, 어제 시장의 희박한 관심을 사는 것에 성공한 발언들을 다시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미국, 중동 원유의 "보상 없는 보호자"

첫 번째는 미국이 "보상도 없이" 중동의 해양 수송로를 지키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이다.

다른 하나는 러시아가 새로운 OPEC+ 감산에 협력할 것이라고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러시아 에너지 장관 알렉산더 노박의 경고다 -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가 걸프 지역의 산유국들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미국에게 시장 지분을 내어주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째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좁고 위험한 유조선 항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켜야 하느냐며 다른 국가들이 스스로 유조선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트윗들을 작성했다:

“중국은 91%, 일본은 62%의 원유를 직접(Straight) 수입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도 비슷하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다른 국가들을 위해 보상도 없이 몇 년에 걸쳐 수송로를 보호해야 하는 것인가?"

"해상로는 언제나 위험했으며, 이 국가들 모두가 스스로 유조선을 지켜야 한다."

"직접(Straight)"이라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strait)의 오타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려는 바는 명백하다.

미국의 페르시아만 원유 의존도 감소

미국이 셰일유 혁명을 통해 원유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극적인 전환에 성공하면서 페르시아만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는 30년 저점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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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중동의 산유국,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미국이 맡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정책 지속성 때문에?

재임 30개월 사이 자신이 보기에 미국에 득이 되지 않는 국제 협약을 거의 모두 파기해버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는 최우선 사항이 아닐지도 모른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일부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보호에 강경하게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맹은 수십 년에 걸친 안보 협력과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주가 되는 사업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 관계는 1973년의 원유 금수조치나, 항공기 납치범 19명 중 15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인이었던 2001년 9월의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난관을 이겨내왔다.

뉴욕의 외교 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에 의하면 9·11 테러 이후로 미국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한다.

개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이자 수석고문인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와 함께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양국의 사이를 돈독히 했다. 작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의 살해와 빈살만 왕세자의 연루로 인해 이 관계가 위태로워졌을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된 라이벌인 이란을 공격하는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관계를 다졌다.

미국-사우디 관계, 양호한 수준이지만 균열 있어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로 OPEC이 러시아와 협력하는 등 유가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며 이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재임을 위해 국제 유가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만 한다.

해양 수송로를 통해 수출되는 원유의 약 30%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들 - 모두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었으며, 이란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 로 해당 지역에 새롭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더이상 수송로를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원유 공급 리스크와 운송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보수 중동 유조선 보호자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중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리야드를 방문해 사우디아라비아 의회와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안전을 도모"할 필요와 "항행의 자유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논의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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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언급한 주제를 다시 묻어버릴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러시아, 감산 동참 전 G20과 업계 의견 확인 원해

러시아가 OPEC+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에 동참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노박 장관의 발언은 시장에 지금보다 큰 영향을 주었어야 한다.

노박 장관은 러시아가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어떤 결과를 내놓는지 확인한 뒤 협력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러시아의 석유 기업들 또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OPEC에게는 곤란한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러시아 최대의 석유 기업인 로즈네프트(Rosneft, OTC:OJSCY)의 수장 이고르 세친은 미국의 원유 업체에게 시장 지분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OPEC과의 감산 연장을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 두 가지를 무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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