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의 충격? 'Dr. 코퍼'는 이미 경고했다

전기동은 그 뒤로 12개월에 걸쳐 꾸준히 하락해 6월 첫번째 주 2년 저점인 톤당 $5,742.50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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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자유 낙하 상태였던 것은 아니다. 3%의 월간 반등이 2번, 5%의 월간 반등이 2번 일어나며 작년과 같은 총 18%의 연간 손실이라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또 다른 경제 지표이자 상품인 원유가 브렌트유 기준으로 금년 들어 13%의 수익을 올린 반면, LME의 전기동은 고작 0.7%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무역전쟁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도 미국 경제가 약 10년 동안 이어온 경기 확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원유가 전력을 제공하며 문자 그대로 세계를 움직이는 상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전기동 역시 발전에서 통신, 건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사용된다.

OPEC이 금년에도 큰 폭의 감산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유 공급은 미국의 산유량에 힘입어 증가 중이다.

이에 반해 전기동은 세계 최대의 광산 중 하나인 추키카마타(Chuquicamata)의 광산 노조 파업이 4일째에 접어들면서 생산량이 평소의 절반까지 하락했다. 칠레의 코델코(Codelco)사는 월요일, 전기동 생산량이 50%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작년 전기동의 부진한 실적에 대해 숙고하고 있는 지금, 점점 분명해지고 있는 것은 우리가 전기동이 경제적 예언자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꾸준히 보내오던 신호를 놓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상황은 겉보기만큼 희망적이지 않다.

월요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사상 최고 폭으로 하락하며 위축 영역에 들어섰고 중국의 산업생산 성장은 17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둔화되었다는 것 역시 이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다. 결국 세계 최대의 전기동과 그 외의 산업 금속 수입국은 중국이기 때문이다.

일리노이의 상품 자문회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전기동의 변덕스러운 움직임을 쫓아온 차트 분석가 마이크 시어리(Mike Seery)는 추키키마타 광산의 공급 팝박에도 불구하고 전기동의 매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시어리는 뉴욕상업거래소 COMEX의 7월 미국 전기동 선물을 예시로 들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기동은 분명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일과 10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는 지난달 즈음부터 $2.8420 수준의 약세 포지션을 취할 것을 권해왔다. 이때 거래에 나섰다면 손절매는 $2.7020 선에 머무르고 있을 것이며, 앞으로 6번의 세션 동안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Merrill Lynch)는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안정적이고 처리 및 정제 비용이 하락하면서 건설적인 펀더멘털이 유지되었으나, LME의 시세나 현물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금요일의 최근 금속 기고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상황의 주범은 무역마찰이다. 중국 경제의 재균형화가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더욱 더 심화시키고 있다."

"무역전쟁에는 수많은 전략적 요소가 있다. 단 하나의 무역협상으로 확실히 처리할 수는 없을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마찰은 중기적인 이슈로 남게 될 것이다. 물론 단계적인 축소는 가능하겠지만, 그때까지는 전기동의 반등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Dr. 코퍼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게 될까?

~가 작성한: 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