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습한 봄날씨로 1분기 실적 저하 시점 진입 기회

 | 2019년 05월 21일 10:47

(2019년 5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2019년 1분기 실적 5월 21일 화요일 개장 전 발표
* 매출 263.7억 달러 예상
* 주당순이익 $2.18 예상

홈디포(Home Depot, Inc., NYSE:HD)의 1분기 실적에 큰 기대를 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주택개조 소매업체인 홈디포는 오늘, 주택 경기 침체와 정원 손질에 나서기에는 지나치게 습한 봄날씨의 영향 속에서 실적을 발표한다.

이 두 요인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면 2018년 말부터 이어진 약세가 더욱 연장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홈디포는 2월 초로 끝난 회계 4분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인 4.5%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3.2%의 비교매출 성장을 발표했다. 바로 직전까지 30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확장을 보인 뒤 벌어진 일이다.

주택시장의 약세와 더불어 대자연 또한 홈디포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생물계절 네트워크(National Phenology Network)의 4월 30일 발표에 따르면 대평원에서 중서부, 북동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지역이 일주일에서 열흘가량 늦게 봄을 맞이했다고 한다. 홈디포에 있어서는 크리스마스나 마찬가지인 가드닝 시즌의 매출이 1분기 별다른 성장을 이루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봄을 맞이해 정원 용품을 사들이고 집단장에 나서기 때문에, 이 시기는 주택개조 소매업체들에게 있어 주요 분기라고 할 수 있다. 홈디포의 1분기는 4월 29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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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단기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홈디포의 성수기가 끝났다고 볼 이유는 없다. 최근 경제 상황, 특히 주택시장의 상황은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약세가 지금보다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4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2개월 연속 상승해 주택 섹터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여주며 2분기를 시작했다. 연준은 미중 무역전쟁이 줄 수 있는 잠재적인 타격을 막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 주택담보 대출금리 안정화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마트(Walmart Inc., NYSE:NYSE:WMT)는 지난주, 9년 사이 최고 수준의 1분기 비교매출 성장을 발표했다.

홈디포는 이런 경제적 강세에 힘입어 침체된 시장을 무난하게 이겨내고 있다. 주가는 금년 들어 12% 이상 상승해 금요일 $192.58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는 다른 요인으로는 매력적인 배당금과 저평가에 대비한 대규모 환매 계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