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중 양국이 무역 분쟁을 더욱 고조시킬 것을 예고한 지금, 이번 주 안으로 투자자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통신사 화웨이와 그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올려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이 재차 난관을 맞았다는 보도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틀어졌다.
무역 방면의 최신 동향으로 향후 시장 움직임을 예상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중국이 미국 기업을 상대로 화웨이 사태에 대한 보복에 나선다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이 지나치게 많다.
이런 우려 속에서, 대형 소매업체들의 중요한 실적 발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켜볼 가치가 있는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타겟
대형 할인점인 타겟(Target, NYSE:TGT)은 5월 22일 수요일, 개장 전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마트(Walmart, NYSE:WMT) 등 다른 소매업체의 견실한 실적을 생각한다면 타겟 역시 훌륭한 성적을 발표할 것이 예상된다.
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 전망에 의하면, 타겟은 전년도의 $1.22에서 상승한 주당 $1.43의 순이익과 175억 달러의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겟은 3월, 금번 회계연도의 순이익은 주당 $5.75에서 $6.05에 달하며 비교매출은 1자릿수 초반에서 중반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타겟은 최근 몇 분기에 걸쳐 수백 곳의 매장을 개축하고 새로운 PB 상품을 발표하거나 온라인 구매를 개선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거치며 상당한 실적을 올렸다. 2018년 매 분기 강한 비교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온라인 매출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25%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환경 악화와 미중 무역 전쟁, 그리고 매상 총이익의 잠재적 악화는 모두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압박을 가해 주가를 낮출 수 있는 요인들이다. 타겟은 금요일, 금년 들어 7% 이상 상승한 $70.89로 장을 마감했다.
2. 베스트바이
베스트바이(Best Buy Co Inc. NYSE:BBY) 역시 향후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소매업체로, 5월 23일 목요일 개장 전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서비스업 분야의 확장과 도어락, 카메라 등의 스마트홈 기기, 가전 제품, 비디오 게임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상품을 증가시킨 것에 힘입어 금년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30% 이상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68.9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최대 공급자인 애플(Apple Inc. (NASDAQ:AAPL)이 금년 매출 침체 전망을 내놓고, 미중 보복 관세로 전자기기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베스트바이의 성장 모멘텀이 압박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
1분기 실적으로는 전년도의 주당 $0.82에서 상승한 주당 $0.87의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Investing.com의 전망에 따르면 매출은 91억 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테슬라
테슬라(Tesla Inc.. NASDAQ:TSLA)는 지난주에도 나쁜 소식을 쏟아내며 투자자들을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로 묶어두었다. 엘론 머스크가 "철저한" 회사 지출 검토를 지시하고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에 대한 의구점을 제시하면서 금요일 주가는 7.6% 하락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의하면, 머스크는 글로벌 스태프에게 경비 지출의 중요성을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CFO인 재커리 커크혼(Zachary Kirkhorn)과 함께 "말 그대로 모든 지출"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고 한다.
테슬라는 1분기 중 모델3 세단 수요가 줄어들면서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측에서는 1분기 차량 출고가 31% 가량 감소했으며, 잉여현금 10억 달러 가량을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금요일 주가를 2년 반만의 저점까지 끌어내린 또 다른 원인은 안전 규제당국의 발표였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3월에 발생했던 인명 사고는 자율주행 중에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플로리다 델레이 비치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미국 내에서만 유사한 사고가 총 3번째라고 한다.
이 소식은 테슬라의 미래 성장 계획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주가에도 꾸준한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달,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는 로보택시 100만 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