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트레이더들의 골칫거리, 미-사우디-러시아 삼두체제

 | 2019년 05월 02일 15:20

(2019년 5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사우디아라비아가 작년 겨울 겪었던 배럴당 $40선의 유가라는 고난을 미국 대통령에게 되갚아줄 예정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파리가 익명의 OPEC 관계자와 통화를 나누었다며 OPEC의 감산을 이끌어내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무산시킨 것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원유 시장을 건 백악관과의 싸움에서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h2 사우디, 증산 없음; 감산 가능성 있어/h2

알파리는 러시아가 포함된 OPEC+의 6월 회담에서는 감산 종결이 아닌 연말까지의 연장이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작년 곤경을 겪고 있던 OPEC을 도왔던 것은 트럼프가 아닌 러시아였다고 상기시킨 바로 다음날 모스크바의 언론 매체 RIA를 통해 발표되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과 러시아 에너지 장관 알렉산더 노박이 원유 공급을 제한해 판매자의 시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한 것도 타당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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