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주간 전망: OPEC 감산 쉽게 끝나지 않아; 금은 경제와 중국에 주목

 | 2019년 04월 16일 11:07

(2019년 4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원유 상승론자들은 이번 주에도 WTI와 브렌트유를 배럴당 $65와 $73까지 밀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지만, 보다 안목 있는 투자자들은 러시아가 6월 이후의 OPEC 감산에 동참하기를 꺼려하는 신호를 살필 것이다 - 유가 반등에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일이다.

금의 경우, 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중 무역 협상과 달러에서 금으로 자금이 유입될 만한 전개가 있을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무역수지에서 미국 제조업 PMI까지 수많은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 전망 역시 이목을 끌 것이다.

러시아의 TASS통신은 미국으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와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안톤 실루아노프(Anton Siluanov) 재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으나, 이 경우에는 유가가 배럴당 $4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h3 OPEC+ 잔류에 대한 러시아의 불편함 강도 더해가/h3

러시아가 시장을 더욱 긴축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일명 OPEC+ 감산 합의안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국제 원유 재고는 리비아 내전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및 이란산 원유 제재에 대한 우려로 이미 긴축 상태에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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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직접투자펀드의 CEO이자 OPEC과 러시아의 협력을 이끌어낸 장본인인 키릴 드미트리예프(Kirill Dmitriev)는 최근 러시아가 산유량을 늘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상 OPEC을 운영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러시아의 유가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2선인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예산에는 배럴당 $84 혹은 그 이상의 유가가 필요하다.

러시아 최대의 석유기업 로즈네프트(Rosneft)의 CEO인 이고르 세친(Igor Sechin)은 감산 협약은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며 미국의 계략에 휘둘리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OPEC과의 협약을 끝낼 것을 종용하는 이들 중 하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OPEC의 협약을 끝내야 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h3 사우디, 헤지펀드 도박에 시장 가격폭등 우려/h3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가격 폭등으로 인한 시장의 수요 붕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몇 달 안에 산유량 증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