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기업 전망 강세로 미국 주식 상승; 달러 하락

 | 2019년 01월 28일 11:07

(2019년 1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기업 실적과 전망 보고가 성장 가능성을 보여, IMF의 경제 전망 하향 조정을 상쇄
  • 다우, 나스닥, 러셀 모두 5주 연속 상승세
  • 상반되는 요인들로 유가 변동 없어

트럼프 대통령이 35일 동안 이어진 부분적인 정부 셧다운 종료에 합의하면서 S&P 500 지수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를 위시한 주요 미국 지수들이 모두 상승세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 보았을 때 시장은 훨씬 혼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어닝 시즌에는 기업의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지난 분기와는 대비되는 긍정적인 전망이라는 우리의 의견은 변함이 없다.

시장이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한 숨 돌릴 기회를 찾는 것은 당연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시장 구조가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것에 대한 답이 되지는 않는다. 현재 시장에는 방어주와 민감주의 움직임 사이에 일관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시장이 보이는 후퇴를 정상적인 조정이 아닌, 주도세력의 부재를 나타내는 신호로 판단한다.

h2 기업 가이던스 강화로 주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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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가장 달가웠던 소식은 대통령이 앞으로 3주간, 의회와 국경 장벽 예산에 대하여 교섭이 이루어지는 동안 셧다운 상태를 해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일 것이다. 5주 동안의 정치적 분쟁과 임시 해고된 공무원들은 봉급을 받지 못하던 상황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의 개선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것은 전에도 앞으로도 기업의 전망일 것이다. 그 예시로는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 Gamble, NYSE:PG)을 들 수 있다. 1월 23일에 발표한 2019년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높지 않은 선에 그치기는 했지만, 실제 주가는 1년 매출 전망을 상향한 것에 힘입어 4.87% 상승했다.

IMF가 무역전쟁을 가장 큰 원인으로 내세우며 향후 2년의 국제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최근 중국측에서 발표한 자료와 유럽 및 일본 PMI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 역시 이 관점에 힘을 실어준다.

h2 위험 선호 돌아와/h2

긍정적인 실적 보고가 위험 선호 분위기를 불러와 미국 주식은 금요일로 이틀째 상승했다. 채권은 하락했으며, 달러는 급락했다.

S&P 500 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을 0.57% 올라간 가격으로 시작해 최고 1.14%까지 오른 뒤, 0.85% 상승으로 장을 마감헀다. 원자재 섹터는 1.9%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고 산업은 다가오는 주로 예정된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에 무역 협상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1.27% 상승했다.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기존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지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전반적인 분위기에 낙관성을 더했다. 금융상황에 대한 규제가 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주는 지속적인 양적 완화의 압박으로 0.81% 상승에 그쳤다.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금요일의 위험 선호 분위기 속에 각각 1.37%, 0.4%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보았을 때 S&P 500 지수는 아주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예를 들어 목요일 개장 시점에는 약세를 보였고, 주식들은 폐장까지 점점 힘을 잃어갔지만, 바로 그 시점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반등했다. 그 전날인 수요일은 유독 변동성이 높아 가격이 0.75% 가까이 상승과 반복을 거듭하며 결국 0.22% 상승으로 끝을 맺었다.

S&P 500 지수는 주간 단위로 보았을 때 0.22% 하락했으며, 2019년 들어 첫 하락과 함께 4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마감했다. 금융산업 규제당국이 XLRE 지수의 매도포지션이 297만 주에서 16.56% 떨어진 248만 주에 도달했다는 자료를 발표한 여파로 부동산이 1.44% 상승했다. 연준이 최근 태세를 비둘기파적으로 전환한 것이 부동산 투자 전망의 변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뒤 반등이 그 나머지를 채웠을 것이다.

한편 에너지는 한주 내내 높은 변동성을 보인 유가의 영향으로 1.43% 하락했다.

중요한 것은 지난주도 시장 구조가 붕괴되고 마땅한 방향성도 없으며, 투자자들에게 일관성 없는 신호를 보낸 한 주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