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대형주 하락, 소형주 상승; 시장의 신호?

 | 2019년 01월 14일 13:35

(2019년 1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대형주 5일 연속 반등 끝나; 소형주 6일째 상승
  • 유가 9년 최장기록 9일 상승세 끝나
  •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NYSE:GM), 전망 약화 추세 흔들어
  • 섹터 혼조세

미국 대형주 지수 - S&P 500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그리고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 들이 금요일로 5일에 걸친 반등을 마무리했지만,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지수는 6일 연속 상승했다. 원유는 9년 최장기록인 9일 동안의 상승세를 끝냈다.

금요일에는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NYSE:GM)의 주식이 낙관적인 실적 전망 발표 후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분기 애플의 수익 미달 발표로 이어진 업계 전반의 전망 약화 추세에 지친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보인 셈이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최장기록을 갱신하며 투자자들이 더는 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던 지점에 도달한 기업 전망을 상쇄했다.

h2 논리가 없는 금요일의 S&P 500 섹터 상승주와 하락주/h2

S&P 500 지수는 주말을 앞두고 섹터가 상승과 하락으로 나뉘며 0.01% 하락했다. 하지만 상승 주와 하락 주의 사이에 논리적인 이유는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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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에너지주의 0.59%다. 금요일 원유가 배럴당 $52 아래로 떨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이 외에 그 외 방어 섹터와 민감 섹터 사이의 전형적인 다이버전스는 보이지 않았다.

예를 들어 방어 섹터의 경우, 필수 소비재가 0.29% 상승하는 와중 유틸리티는 0.37% 하락했다. 한편 민감 섹터에서는 금융이 0.25% 상승하며 통신 서비스는 0.5% 하락했다.

금융 섹터와 부동산 섹터가 거의 비슷한 수준인 각각 0.25%와 0.19% 상승한 점에서도 구조적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금융 섹터는 대체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을 경우 상승하며, 부동산은 대출 비용이 높고 재산 소득 대비 고정 수입률이 높을 경우 하락한다. 다시 말하자면 금요일에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두 섹터 사이의 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다.

민감 섹터인 재량소비재와 방어 섹터인 필수 소비재가 각각 0.1%와 0.29% 오른 것 역시 일반적인 구조를 깨트렸다고 볼 수 있다.

노트: 미국 대통령이 주요 선거 공약인 멕시코 장벽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도 소재 섹터가 가장 큰 폭에 속하는 0.4% 하락했다는 사실 역시 흥미롭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면 기록적인 세금 감면에서 무역 전쟁, 국경 장벽에 이르기까지 거리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왔고, 민주당과 대립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의 사상 최장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대로 소재 섹터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

국가적인 비상 사태를 앞두고 잠시 한 걸음 물러서는 것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대통령 특권을 휘두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 소재 섹터에서 상승이 보이지 않는 것은,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50억 달러 예산안이 조만간 통과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한편 헬스케어 주식의 상승(0.33%)은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당선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는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헬스케어 방면 지출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캘리포니아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 중 하나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공약이 해당 섹터의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h2 주간 단위로 보아 전 섹터 상승/h2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 2.54% 상승해 총 3주에 걸쳐 7.43% 올랐다. 전 섹터가 상승한 것은 8월 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어떤 섹터에서 얼마나 리스크를 부담할 의사를 보였는지 살펴본다면 전체적인 투자심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은 금리 인상 속도가 완회될 전망에 4% 상승했다. 반면 금융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수치인 1% 상승했다.

민감 섹터인 산업과 재량소비재는 각각 4.17%와 3.72%로 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방어 섹터인 필수 소비재(0.72%)와 유틸리티(0.87%)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그렇다면 사치품을 포함한 재량소비재가 3.72% 상승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섹터 중 하나에 속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재 섹터 역시 1.93%로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 공약을 거둘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다우지수는 금요일 0.02%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 2.4% 상승하며 3주 연속해 12월 저점으로부터 총 6.91% 올랐다.

테크주 위주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0.21% 하락하며 5일에 걸친 반등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3.45% 상승하며 3주 연속 총 10.0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