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우연한 기고를 시작으로 2018년 칼럼을 본격적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칼럼을 쓰는 것은 이전 거래를 할 때나 알고리즘 설계를 할 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하거나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계기와 더불어 개인 및 국내 기관 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있었는데, 해외와 비대칭정보의 차이를 줄이는 것보다 대칭정보의 해석의 간극부터 줄이는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간극을 줄이는 작업이 처음인 점과 이전에 시도된 사례를 조사하는데 최근 많은 시간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체계를 잡아서 줄이는 작업을 하지는 못하는 단계라 2019년은 시황 및 해석보다 비체계적이지만 정보를 해석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시장의 해석을 왜 이야기하려 하는가?
실제로 기관 및 펀드에서 트레이딩을 하시는 분들 중에 직접 해석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가 트레이딩에 대한 실력이 절대적으로 좋아 해석을 할 필요가 없는 게 아닌, 그들에게는 미들 오피스의 양질의 리서치와 굉장히 빠른 피드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마크로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운용사나 미들오피스부터 프론트, 백오피스의 역할을 한번에 다 수행해야 하는 개인의 경우 해석부터 잘못되면 나중에 어떤 판단을 하게 될지 미지수의 영역에 있기에 시장의 해석과 이에 따른 포토폴리오, 자산의 분배부터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 시장의 규모
파생상품 거래에 있어 자산의 배치를 하지 않는 점과 레버리지 운용률을 엄청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 보는데, 레버리지 운용률이 일관된 점이 거꾸로 말하면 ‘포지션 사이징(position sizing)’의 실패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패 원인 중 하나인 자산의 배치를 이해하기 위해 시장의 규모부터 이야기하려합니다.
우선 시장의 개략적 구조를 보면 위 그림과 같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보실 부분 채권시장이 굉장히 큰 부분과 원자재, 외환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점입니다.
시장의 보이는 크기는 [채권 > 주식 > 원자재] 이며 외환이라는 시장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점입니다(그림에서 이야기가 된 Forex의 부분은 시장의 규모가 아닌 거래 대금의 규모입니다.).
외환 선물이 있으나 “왜 외환시장이 없다” 말하는 가에서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하여 설명을 하기 전 알아야 하는 상품과 금리가 있다면 외화를 통한 대차거래에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 CME 상품 중, 금리상품에 [Eurodollar]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게 유로와 달러의 대차거래에 적용되는 금리 상품입니다.
- 대차거래에 대하여 익숙하지 않거나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빌리고 빌려주는 거래라 보면됩니다.
- 금리가 낮은 유럽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고 신용도가 높은 곳에 돈을 빌려주면 안전하게 거래가되나, 단점이 환차익이라 보면 됩니다. 이러한 환차익을 헷지하는 것이 외환선물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외환 시장이라 말하는 것이 채권시장의 헷지를 외한 부분이고 결국 외환 거래를 볼때는 쌍통화의 대차금리를 보시며 거래를 하면됩니다. <스왑 및 스왑션 상품에 대부분이 금리 및 통화 상품인 이유가 대차금리 및 이에 대한 헷지와 관련이 깊습니다.>
요약
- 시장금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트레이딩을 할땐, 시장금리를 늘 볼 수 있도록 설정을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외환 거래는 결국 대차금리를 추격해야합니다. 그러나 개인이 추격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유로의 금리 변동은 적은 편이라 이벤트를 보고 가는 것도 무난합니다.
- 원자재 거래시 금리의 영향 58.9%, 외환의 영향은 28.7%정도라 생각해두면 됩니다.
■ 시장의 전망
- 인플레이션 시대
2008년의 대규모 양적완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양적완화로 지시되는 점이 있다면 피셔방정식의 인플레이션 비율이 (-)로 가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즉, 기준금리 보다 (10년물 기준) 시장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다는 것이도 합니다. 금리가 낮아졌다거나 기준금리에 가까워 졌다면 금리의 반등을 노리는 상품도 괜찮습니다.
- 유가
유가의 변동성 지수는 코멘트에서 30 이하가 정상적인 시장이라 언급했는데, 아직 정상시장이 아니나 정상시장으로 가는 중이라 보고 있습니다.
- 금
낮아진 금리와 유가 및 금리의 변동성으로 가격이 탄력을 받았으나, 10년물 금리 기준 2.92~2.93에서 매도의 자리를 보일 것입니다.
- 유로
유로달러의 대차금리 폭의 감소가 시작되는 시점 = 유로가 금리를 본격적으로 올리는 시점이 유로의 상승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봅니다.
대차금리상품과 유로외환을 적절히 조합한 헷지가 중요합니다.
◈ TIP
- 금리에 따른 자산의 배치를 어느정도 이해를 해주시면 글을 읽거나 거래를 할때 굉장히 수월 할 것입니다.
- (대학 및 대학원생, 수학 및 통계에 조예가 있으시다면) 시계열 분석: 통계학적 방법으로 이를 바탕으로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을 잡는 방법을 연구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게임이론 또한 전문가만큼 이해를 하지 않더라도 거래계획 설계 및 대응 방법 설계에 도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