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속 2018년 가장 큰 패배자는 성장주

 | 2018년 12월 27일 10:35

(2018년 12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주식 투자자들이 예상한 2018년의 끝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지난 1년 사이, 기업이윤은 높았고 경제는 호황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 지출을 늘리게 해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2018년 마지막 주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상황이 끔찍한 모습으로 변했다. 지난 3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혀 반복적으로 대량 매도 사태를 일으켰다. 이 사태는 약 5조 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주식 가치가 잃게 만들고,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불러왔다.

이번 하락장의 유별난 점은, 투자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유래없는 상승장속에 취해온 저가에 사는 전략이 더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강세를 보였던 애플(Apple, NASDAQ:AAPL),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 구글(Google, NASDAQ:GOOGL) 등의 성장주들은 2018년을 손실로 마감할 것같다.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Twitter, NYSE:TWTR)는 특히 강한 역풍을 맞았다. 이 기업들은 러시아 등 적대국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하고 2016년 대선에 개입을 시도한 뒤, 정부의 조사와 규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며 타격을 입었다.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 역시 장기적인 생존력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했다.

여름과 가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가치 높은 기업의 자리를 차지했던 애플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겪은 위와 같은 문제를 피해가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애플은 결국 지난 분기,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국제 경기가 침체되면서 두드러지기 시작한 투자자들의 우려 - 아이폰의 슈퍼사이클이 끝났을지도 모른다 - 와 거시적 환경 악화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때 소비자들 사이의 스마트폰과 비디오 게임 열풍과 인공지능 기업 및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수요 증가로 수익을 거뒀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최대 수요가 이미 지난 일이라는 신호가 나타나자마자 주식 가치가 급락하는 모습을 마주해야 했다.

h3 가장 큰 패자는 반도체 제조업체/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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