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나스닥 약세장 돌입; 다른 미국 지수들은?

 | 2018년 12월 24일 10:34

(2019년 12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국 주식시장 2011년 이래 최악의 주
  • 채권, 달러 하락
  • 유가 급락 지속

다양한 시장 테마가 충돌하며 주초부터 압박을 받고 있던 주식 시장에 재차 부담을 주었다. 지난주 금요일 거래량은 지난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그 영향으로 주식 시장이 가라앉으며 2011년 8월 이래 최악의 한 주를 마무리했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2.06%와 1.81%로 현저히 낮아졌으며, 3% 가까이 하락한 나스닥은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하고 채권에서 안정성을 찾으며 수익률 역시 하락했다.

h2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정치적 역풍으로 대량 매도로/h2

금요일,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네 가지의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를 맞아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미 금리 인상으로 압박을 받고 있던 주식 시장은 지수와 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를 맞으며 급락했다. 경기 침체 리스크가 높아지는 와중,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해임을 논의 했다는 주말을 앞둔 보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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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사 조치로 인한 불확실성과 토요일부터 시작된 부분적 셧다운 등 폭넓은 정치적 우려가 대량 매도 사태를 부추겼다. 상원이 토요일 휴회를 선언하며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기 전에 협상이 성립될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것 역시 근심을 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50억 달러의 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지만, 통과시키기에 충분한 표는 얻어내지 못했다: 야당 원내대표 척 슈머(Chuck Schumer)는 대통령에게 "정부 문을 다시 열고 싶다면 장벽을 포기하면 된다. 복잡할 것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셧다운은 대체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심지어 이는 100%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현재는 75%의 예산안이 통과되었으며 25%만이 영향을 받는 상태다.

아이러니하게도,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은 금요일 아침 주식 시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는 내년 경기가 침체될 경우 연준은 금리 정책을 재검토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일시적인 상승세는 이어지는 매물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주요 미국 지수들은 모두 보합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