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미팅과 미국 셰일유 회사의 고통을 호소하는 에너지 펀드들

 | 2018년 12월 07일 13:10

(2018년 12월 0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셰일유의 증산이 세계에 저렴한 원유를 안겨주며, 2년 전 원유 가격 폭락으로 수없이 많은 미국 굴착회사들이 무너졌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크게 줄었다.

헤지 펀드들은 셰일 주식을 공매도하며 불경기에도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에너지 펀드는 이 업계가 낮은 가격에도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 탓에 실제로 붐비는 시장은 아니다. 이 펀드들의 올해 실적은 어떨까?

셰일유에 대한 믿음이 가득한 펀드 전반에는 "별로 좋지 않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고, 개중 몇은 "끔찍한" 수준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범위에 들어가는 펀드로는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수익 데이터 기준, 10월까지 올해 7%의 하락을 기록한 영국 기반 웨스트벡 에너지 오퍼튜니티 펀드(Westbeck Energy Opportunity Fund)와 65%의 가치를 상실한 뉴욕 기반 이쿼녹스 에너지 펀드(Equinox Energy Fund) 2종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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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적은 셰일 업자들의 영향으로 인한 과잉 공급과, 그들이 어떤 낮은 유가에도 버텨낼 수 있다는 사실을 대면해야 하는 OPEC의 목요일 회담에서 중요한 주제였다.

과대한 셰일 생산 공포

골드만삭스의 금융 전문가 출신이자 리먼 브라더스의 석유 거래업자 장 루이 르 메(Jean-Louis Le Mee)가 이끄는 웨스트벡 펀드는 10월, 투자자들에게 "셰일유 생산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리라는 공포는 부풀려진 것이다,"라는 항목을 강조하며, 소위 불패의 미국 석유업자들에 대한 30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보냈다.

이 발언은 올해 원유 생산량 범람 뒤, 유가 하락으로 인한 감산이 필요할 수 있다는 셰일 업계 선두주자들의 의견과 함께 이루어졌다. 15년 전, 베켄(Bakken) 지역의 수평시추와 수압 파쇄법을 이끈 컨티넨탈 리소시스(Continental Resources)의 CEO 해롤드 햄(Harold Hamm)은 최근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배럴당 $40 아래의 가격에도 버틸 수 있지만 "우리는 자산을 한계비용에 팔아치우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웨스트벡의 포트폴리오는 국제적 석유 탐사기업인 파렉스 리소시스(Parex Resources, TO:PXT), 프리미어 오일(Premier Oil, LON:PMO), 툴로우 오일(Tullow Oil, LON:TLW), 그랑 티에라 에너지(Gran Tierra Energy, NYSE:GTE), 아커BP(Aker BP, OL:AKERBP)와 엔퀘스트(Enquest, LON:ENQ) 등을 포함한다.

고통스러운 차등가격